우리나라 쇠고기 / 식용유 값 34개국 중 1위
우리나라 쇠고기 / 식용유 값 34개국 중 1위
  • 김병조
  • 승인 2005.10.13 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34개국 주요식료품 가격 비교
우리나라의 식료품 가격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와 식용유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우유, 사과, 감자, 양파 등도 매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식인 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중간정도였으며 밀가루, 계란, 백설탕 등의 품목은 가격이 낮은 편이었다.

지난 12일 통계청은 국제노동기구(ILO)의 2003년 기준 통계를 토대로 34개국의 식료품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쇠고기 가격은 ㎏당 43.67달러(미화)로 조사 대상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 일본이 ㎏당 37.79달러로 2위였으며 스위스 22.78달러, 노르웨이 21.10달러, 포르투갈 18.67달러 등으로 유럽국가들의 쇠고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이에 반해 인도는 0.76달러에 불과했으며 아르헨티나는 1.88달러, 브라질은 1.86달러에 그쳤다.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쇠고기 소비가 거의 없는 인도를 제외하더라도 우리나라 쇠고기 가격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권 국가에 비해 20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돼지고기는 kg당 9.07달러로 7위에 올랐으며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19.06달러), 가장 싼 곳은 태국(1.71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용유도 ℓ당 10.07달러로 조사대상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가격이 가장 낮은 나라인 태국(0.65달러)의 1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스웨덴 5.67달러, 노르웨이 5.62달러, 스위스 3.62달러, 핀란드 3.22달러, 헝가리 2.80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감자가 kg당 2.04달러로 일본(2.42달러)에 이어 조사대상국 가운데 두 번째로 비쌌으며, 사과도 kg당 2.66달러로 일본(4.29달러), 스위스(3.04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우유는 ℓ당 1.58달러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네 번째로 비쌌다.
한편 주식인 쌀의 가격은 중간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쌀 가격은 ㎏당 2.01달러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아홉번째로 높았으며 가장 비싼 곳은 일본으로 3.68달러였고 이어 스위스 2.87달러, 벨기에 2.81달러, 핀란드 2.79달러 등이었다. 아시아 국가들은 싱가포르 0.92달러, 홍콩 0.90달러, 중국 0.70달러 등으로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계란도 12개 기준 1.13달러로 중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5.52달러)였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인도(0.41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밀가루 가격은 ㎏당 0.60달러로 싼 편이었다. 한국보다 저렴한 나라는 인도네시아(0.41달러), 브라질(0.50달러) 등 7개국뿐이었다.

임영미 기자 ym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