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상저온 현상으로 채소나 과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소비자들이 대체재 쪽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지난달 대표적인 저장성 농산물인 고구마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13%나 뛰었고 감자 판매량도 88% 급증했다.
같은 기간에 채소류 판매량이 28% 늘어난 데 비하면 매우 높은 증가율이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G마켓의 지난달 고구마 판매량도 작년 4월보다 30% 증가했고, 롯데닷컴에서도 감자와 고구마류의 4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격 상승폭이 크고 신선도가 중요한 야채류보다는 저장성 농산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저장성이 뛰어난 과일이나 밑반찬 제품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옥션에서는 절임ㆍ조림반찬류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8% 증가했고, 제철 과일이 아닌 귤과 사과 매출은 각각 58%,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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