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FC, 포장판매 강화…가맹점 매출 증대 효자
주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포장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주점음식이 요리메뉴로 고급화하는 것은 최근 수년간 주점업계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트렌드. 포장판매는 이처럼 고급화된 메뉴를 매장이 아닌 고객의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포장판매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들이 매장에 머물지 않고도 구매하므로 매장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따라서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점포 임대료를 감안하면 포장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가맹점의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산소곡주, 집으로 가져간다
피쉬&그릴에서는 최근 한산소곡주를 신세대 감각에 입맛에 맞게 제조한 ‘달빛 13’의 본격적인 포장 판매에 돌입했다. 전용 하드케이스를 제작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한 것이다.
지난 3월 시범사업을 주류 포장판매를 시작한 이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 포장판매 확대에 나섰다.
달빛 13은 피쉬&그릴을 운영하는 리치푸드와 전통주조업체 한산소곡주가 제휴해 개발한 피쉬&그릴 브랜드 전용주다. 곡주 특유의 누룩 냄새를 없앤 전통주로 들국화를 넣어 부드러운 맛과 향이 장점이다. 또 자연 숙성과정을 거쳐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숙취 걱정도 덜었다.
360ml(6천원), 700ml (1만1천원) 1800ml(2만8천원) 등 용량별로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리치푸드 여영주 대표는 “최근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쉬&그릴에서 새롭게 선보인 달빛 13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포장판매하게 됐다”며 “한산소곡주의 차별화된 전통주 기술과 피쉬&그릴의 전국 470여개 가맹점이 만나 제조-판로가 결합된 시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의 뜨거운 맛, 고스란히 지켜줘
해리코리아는 최근 자사 브랜드 비어캐빈과 유객주에서 사용하기 위한 전용 포장용기를 개발했다.
포장판매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고객이 집에 도착해 요리를 먹을 때 식거나 딱딱해져 맛이 떨어지는 점. 해리코리아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포장용기를 개발한 것이다.
포장용기는 후라이드 치킨, 감자튀김 등 튀김 메뉴의 맛을 유지해주고, 찜ㆍ국물 등의 요리도 국물이 흐르지 않고 안전하게 포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현재 비어캐빈ㆍ유객주 등의 가맹점에서 월간 판매되는 포장판매 음식은 약 30건. 해리코리아에서는 음식의 맛을 최상으로 유지해주는 용기개발로 포장판매 비중이 앞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리코리아 관계자는 “감성을 중요시하는 소비문화에 따라 같은 요리를 어떻게 포장해 제공하느냐의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자인을 개선하고, 맛을 최대한 보존해 줄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한 포장용기 개발이 가맹점의 매출 보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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