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식자재, 우리 손에 맡겨라”
“안심 식자재, 우리 손에 맡겨라”
  • 신원철
  • 승인 2010.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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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제산업㈜(대표 이명우)은 ‘마르쉐’, ‘오므토 토마토’, ‘카페아모제’ 등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모제의 계열사이다. 아모제가 선보인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콘셉트로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외식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모제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07년 식자재유통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게 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아모제산업. 아모제로서는 또 다른 성장을 위한 모험이었다. 아모제산업이 뛰어든 식자재 유통사업은 몇 년 사이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로 떠올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모제산업이 도전장을 낸 당시에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선두업체들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을 때였다. 또한 아모제산업이 성장을 위해 한창 달려 나가고 있는 지금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후발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불꽃 튀는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다보니 신생업체 축에 속하는 아모제산업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하지만 걱정은 없어 보인다. 전천후 인재들이 모여 있는 상품팀이 아모제산업으로 하여금 험난한 산을 보다 쉽게 넘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머와 능력, 활기찬 팀워크 등을 두루두루 갖춘 아모제산업 상품팀 7인을 만났다.
▶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병훈 과장, 김세웅 팀장, 임선영 과장, 이윤조 사원, 송희은 대리, 손경미 대리, 안장근 사원.
‘선택과 집중’이야 말로 최고의 전략

아모제산업 상품팀은 김세웅 팀장, 임선영 과장, 정병훈 과장, 손경미 대리, 송희은 대리, 이윤조 사원, 안장근 사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팀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 1차 상품의 소싱, 커피ㆍ새우 등의 해외 직수입, 각 프랜차이즈 본부 별 PB 제품 개발 등의 업무를 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메뉴개발팀과 협의해 신메뉴를 제안하기도 한다고. 앞으로는 해외 직수입 품목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영업팀이 새로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업체와 만날 때면 함께 방문해 상품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하기도 한다. 상품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커뮤니케이션 단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상품팀은 다루는 품목만 해도 8천여개가 넘고 실질적인 거래를 진행하는 협력업체만도 140여개사에 이른다. 업무의 영역이 매우 방대하고 그만큼 각 팀원들에게 할당되는 책임량도 크다.

이에 상품팀은 크게 농수축 원물파트와 공산파트 등 2부분으로 나뉘어 업무를 진행한다. 크게 살펴보면 팀을 총괄하는 김세웅 팀장 하에 임선영 과장이 공산파트의 파트장을, 정병훈 과장이 농수축 원물파트의 파트장을 맡고 있다. 공산파트에는 송희은 대리, 안장근 사원이, 농수축 원물 파트에는 손경미 대리, 이윤조 사원이 속해있다.

각 팀원별로 전공분야도 각각이다.

김세웅 팀장은 팀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글로벌소싱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처럼 해외인프라가 전무한 상태다보니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해서 수입하는 제품의 품질은 국내 시장 베스트에 포함된다고 자신한다.

임선영 과장은 아모제산업의 초창기 멤버다. 공산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임 과장의 주 업무는 각 프랜차이즈 본부별 PB제품 개발에 집중돼 있다.
조리를 전공한 송희은 대리는 아모제산업 입사전에는 기업의 R&D파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김치제조품, 소스 등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송 대리는 상품팀이 취급하는 모든 품목의 위생관리도 담당하고 있다.

안장근 사원은 2010년 2월 입사한 팀의 막내다. CJ, 오뚜기 등의 범용제품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리점 관리도 그의 몫이다.

정병훈 과장은 입사 전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이곳의 생리에 밝다. 현재는 홍합 등 수산물의 소싱과 더불어 원물파트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

손경미 대리는 축산물을 담당하고 있으며 김세웅 팀장과 더불어 해외 소싱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이윤조 사원은 농산물 소싱 업무를 맡고 있다. 지방출장이 잦고, 가락시장으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 이제 새벽에 일하는 것쯤은 예삿일이 됐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그들이 세운 전략은 바로 ‘선택과 집중’.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 이상 과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중요한 것에 집중해 완벽하게 관리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거래업체와의 관계서 중요한 건 ‘파트너십’

외부와 거래를 하는 업체라면 갑을관계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상품팀도 많은 협력업체들과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관계가 당연히 형성된다. 거래에 있어서 갑을관계는 한쪽은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그것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아모제산업 상품팀은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는 관계보다는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상품팀은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파트너관계관리)를 지난해 도입했다.

PRM이란 궁극적으로 고객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CR M과 맥을 같이 하지만 그 대상이 일반 고객이 아니라 협력업체라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협력사들을 모아 놓고 시상식을 개최해 고마움의 뜻을 담아 우수협력사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안정근 사원은 “아모제산업 입사 전 와인영업일을 했었는데 협력업체를 무시하는 듯한 거래업체의 태도에 화가 났던 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아모제산업은 강압적으로 협력업체 대하기보다는 그들을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어 놀랬다”고 말했다.

협력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 공급’이라는 목표에도 부합된다.

임선영 과장은 “우리 팀에서 모든 품목을 관리하지 못하는 이상 협력업체 자체적인 노력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며 “우리와 같은 목표를 가진 협력업체가 많을수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와의 관계에서도 상품팀은 철두철미하다. 원물을 다루다보니 기후, 날씨, 환율 등 외부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일정한 품질을 맞추지 못할 때도 있다고. 고객사들의 항의가 들어오는 것은 당연지사.

손경미 대리는 “우리팀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시장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철저하게 지양한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뜸들이지 않고 즉시 대응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한번은 오렌지 크기 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이 때 상품팀은 곧바로 오렌지를 박스채로 여러 개 구입해 일일이 오렌지의 크기를 측정하는 작업을 했다.

모든 수치는 기록으로 남겼고, 사진도 찍었다. 상품팀의 실수나 관리부족 때문에 작은 오렌지가 납품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그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오렌지를 납품했다는 것을 고객사가 납득할 수 있도록 했다.

‘요새 날씨 때문에 좋은 물건 고르기가 힘들어요’, ‘시장에 좋은 물건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말로 하는 것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이 맞는 일이란다.

오렌지 이야기가 끝나자 상품팀의 다음 출동(?) 이야기로 넘어갔다.

납품한 돈가스의 두께가 얇다는 항의가 들어오자 상품팀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돈가스 샘플을 직접 구해 사무실에서 실험 아닌 실험을 실시했다고. 튀김가루와 고기를 일일이 구분해 고기의 두께를 재고, 튀김가루는 따로 모아 그 무게를 쟀단다. 이번에도 사진 등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러한 작업을 통해 업체에서 요구한 레시피 그대로 제조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사무실이 꼭 실험실 같다’는 이윤조 사원의 말에 팀원들 모두가 웃음을 짓는다. 일은 분명 힘들지만 본인들의 일을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있는 웃음이다.

정병훈 과장은 “팀장님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말로만 하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어려우면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지 반드시 우리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공수한 품목의 경우라면 아무리 멀어도 생산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직접 체크한다고. 사소한 항의 하나라도 그냥 흘려듣지 않으려는 자세가 엿보인다.

변수가 많은 만큼 상품팀은 예상치 못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됐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이면 일, 휴식이면 휴식

과중되는 업무 속에도 그들은 항상 활기가 넘친다. 다른 부서사람들은 상품팀하면 항상 웃고 있는 얼굴이 연상된다며 부러워한다고 한다. 비결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업무 중간 중간 즐기는 꿀맛 같은 휴식이 큰 역할을 한다. 업무가 많다고 거기에만 매달리면 업무효율은 당연히 떨어지기 마련.

상품팀은 업무특성상 서울 구석구석으로, 지방으로, 해외로 자꾸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주 뭉칠 기회가 없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팀원이 모두 모여 함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상품팀의 회식은 ‘술 먹고 죽자’는 그런 회식이 아니다. 다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맛집을 수소문해 구석에 숨어있더라도 찾아간단다.

송희은 대리는 “연일 계속되는 야근에 몸이 지쳐있었는데 지쳐있던 팀원들의 모습이 안돼 보였는지 팀장님이 갑자기 즉석에서 놀이공원을 가자고 제안해 퇴근 후 간적도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띠었다. 뿐만 아니라 벚꽃 나들이도 하고 시간이 되면 도시락을 싸들고 회사 근처의 공원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고.

20~30대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불필요한 권위주의는 없고 끈끈한 팀워크가 더욱 돋보인다.

어떤 팀으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김세웅 팀장은 “일이면 일, 휴식이면 휴식 등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끝내주는 팀, 국내에서 가장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자재를 찾아내는 아모제산업 상품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출범 3년차를 보내고 있는 아모제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오늘도 상품팀은 달리고 또 달린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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