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매력에 빠진 대기업들 ‘군침’
식자재 매력에 빠진 대기업들 ‘군침’
  • 신원철
  • 승인 2010.06.0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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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7곳,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
영세업자 위주로 이뤄지던 식자재시장에 대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자재시장은 약 20조원 안팎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기준으로 대기업의 시장점유율 비중은 약 6% 내외로 미미한 수준. 아직까지 영세업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 대기업들의 비중이 낮다 보니 대기업들의 시장진출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외식업체의 대형화, 위생 및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 확산,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로 인한 거래방식의 투명화 등 관련 시장 분위기의 변화가 대기업의 식자재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식자재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식자재가 매력적인 아이템임을 확실히 증명시키고 있다.

본지가 주요 기업 총 7곳을 대상으로 취재를 한 결과 식자재부문의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CJ프레시웨이로 지난 2009년 약 60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CJ프레시웨이 전체 매출(7422억원)의 약 8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999년 대기업 최초로 식자재시장에 진출한 CJ프레시웨이는 체계적인 영업시스템, 식품안전관리수준, 바잉파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음으로 푸드머스(4063억원), 아워홈(3600억원), 삼성에버랜드(2075억원), 신세계푸드(1304억원), 동원홈푸드(815억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58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을 살펴보면 CJ프레시웨이 약 23%, 푸드머스 26%, 아워홈 31%, 삼성에버랜드 26%, 신세계푸드 39%, 동원홈푸드 17%,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18% 등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식자재시장은 복잡한 유통단계와 식품 안전관리 미흡으로 유통의 선진화가 시급한 상황이라 대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식품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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