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상권별 맞춤전략 눈길
외식업계 상권별 맞춤전략 눈길
  • 신원철
  • 승인 2010.06.10 0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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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쌩ㆍ애슐리ㆍ맥도날드, 차별화 요소 앞세워 외식소비 끌어내
▶ 짚쌩 강남역점
경기회복에 대한 외식업계의 기대치를 반영하듯 새로운 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는 외식 브랜드가 잇따르고 있다.

업체들이 상권별 맞춤형 전략을 펴고,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앞세워 불황타파에 나선 것.

막걸리에서 시작된 전통주에 대한 열풍을 외식사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리치푸드에서는 최근 자사 브랜드 짚쌩의 67번째 매장을 강남역 인근에 열었다. 231m²규모 매장에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평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짚쌩 종로본점의 경우 두달 사이 매출 신장률이 30%나 돼 불황기 전통주 주점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리치푸드에서는 짚쌩 종로본점의 성공에 힘입어 전국에서 구매력을 갖춘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그만큼 외식업체간 경쟁도 치열한 강남역 상권에 진출했다.

리치푸드에 따르면 짚쌩 강남역점 인근은 시간당 유동인구만도 1만명에 달한다. 그중 20대부터 40대 초반 직장인들이 짚쌩 강남역점의 타깃고객이다.

리치푸드 여영주 대표는 “짚쌩 강남역점 오픈은 전통주 주점이 우리나라 외식소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남역 상권에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외식소비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최근 부산덕천뉴코아에 72호점을 열었다. 부산덕천뉴코아점은 531.3㎡규모에 202석의 좌석을 갖췄다.

이랜드는 뉴코아를 찾는 소비자층에 맞춰 애슐리 부산덕천뉴코아점만의 맞춤형 메뉴를 개발했다. 폭립까지 무제한 제공되는 ‘와이드 샐러드바’가 바로 그것. 기존 샐러드바에서 메뉴 품목을 늘린 업그레이드형 샐러드바로 정식 오픈 전 사전 시식행사에만 500여명의 고객이 부산덕천뉴코아점을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이탈리아 정통 화덕피자 3종, 즉석 파스타 3종, 80여종의 디저트 등을 웰빙ㆍ건강 콘셉트에 맞춰 내놨고,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아라비카 원두커피, 커피와 잘 어울리는 8가지 와플메뉴도 갖춰 고객들이 식사와 차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훈 애슐리 브랜드장은 “부산 북구 덕천동은 최근 ‘젊음의 거리’ 조성을 통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상권”이라며 “6월 중 오픈 예정인 애슐리 해운대스펀지점을 포함해 부산에 모두 5개의 애슐리 매장을 열어 부산 지역 소비자들에게 애슐리를 분명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맥도날드 거제점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말 237번째 맥도날드 매장을 거제도에 열었다. 거제도 유일의 복합 쇼핑센터인 디큐브 거제 백화점에 입점한 맥도날드 거제점은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주요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는 카페풍 인테리어 매장이다. 286㎡ 규모에 총 116석의 좌석을 갖췄다.

거제도 제1의 중심상권으로 꼽히는 고현 시내에서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통영과도 가까워 한국맥도날드는 거제점이 경남 남부 브랜드 사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상권의 특성에 맞춰 거제점을 24시간 매장으로 운영하며 9월부터는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해주는 ‘홈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거제점을 찾는 경남 남부 지역 고객들에게 아침에는 맥모닝 등의 아침메뉴를 제공하고, 점심에는 3천원대의 세트 메뉴를 제공하는 등 시간대별 메뉴를 구성했다”면서 “오픈 기념 프로모션, 24시간 운영, 배달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의 이용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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