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월드컵 ‘레드 마케팅’ 맞춰 신메뉴 출시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 강호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주자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듯 외식기업들이 매운맛 메뉴를 출시하고 나섰다.워낙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매운맛 음식들이지만 이번 월드컵의 ‘레드 마케팅’ 인기를 타고 소비자들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것.
전통주점 짚쌩에서는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열라매운치킨보쌈’을 출시했다. 흔히 보쌈에 쓰이는 돼지고기 대신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닭고기를 넣었다. 깔끔한 야채를 곁들여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사천 요리점 레드 페퍼 리퍼블릭은 산초와 고추를 넣은 쇠고기 탕 ‘비프 마라탕’을 내놨다. 매운 고추와 혀가 얼얼해지는 산초에 강한 향을 더했다. 이곳에서는 태국고추, 청량고추 등 17가지의 매운 향신료로 30여 가지 중국 사천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매운 음식 마니아들의 모임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매운 음식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뇌신경을 자극해 엔돌핀 수치를 높여줘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며 “매운맛은 한국인들의 열정을 상징하는 만큼 이번 월드컵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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