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가 곧 브랜드경쟁력!
침체된 외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은 또 하나의 신생 브랜드 BRCD(Bread is Ready, Coffee is Done : 빵이 막 구워지고 커피도 준비된 상태).(주)브레댄코 BRCD는 계절마다 제철재료를 사용해 계절분위기에 맞는 식사를 제공하며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를 한 지붕 아래서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멀티 레스토랑을 지향한다. 이러한 콘셉트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 중심에는 BRCD의 확장에 혁혁한 공을 세운 영업팀 박성희 과장이 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그는 일찍이 굵직굵직한 외식기업에서 기반을 닦아왔다. 23살 때부터 외식업에 뛰어든 그는 다양한 업체에서 홀 PD, 매장 점장, 영업지원파트 등의 일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08년 브레댄코에서 준비 중인 캐쥬얼 다이닝 BRCD를 맡게 됐다.
박 과장은 “처음에는 BRCD 론칭 준비를 함께하자고 했을 때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았다. 지금껏 내가 해왔던 일은 어느 정도 틀이 갖춰진 상태에서 투입이 됐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살림을 꾸려 나가야하는 위치였기에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지금껏 외식업계에서 피부로 습득했던 것들을 적용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더 컸다고.
현재 그는 영업팀장을 맡고 있지만 인사, 구매, 점포관리 등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역량이 발휘 된 때는 스타시티 점 오픈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1호점인 BRCD 스타시티 점을 오픈할 당시, 주위의 우려 섞인 말들이 많았다고 한다. 상권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외식업체들이 밀집돼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없다면 결과는 뻔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상권의 특성을 역이용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홍보는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그는 주변 아파트주민과 백화점 VIP고객, 대학병원의 직원 등을 BRCD만의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박 과장은 직원과 함께 BRCD의 메뉴를 직접 포장해 대학병원 내 부서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 다니며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홍보맨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신생브랜드인 이상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맛으로 먼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외식업소가 넘쳐나는 시장 속에서 경품이나 홍보물로 도배하는 이름 알리기 방법 오래가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하나의 그의 전략 키워드는 인맥이다. 오랫동안 외식업계에서 종사하다보니 그가 보유한 명함의 종류와 양만해도 어마어마하다.
박 과장은 “브랜드별로 인테리어부문, 운영부문, 프로모션부문 등으로 구별해 인맥관리를 한다”며 “이번 BRCD를 론칭하면서 여러 부문의 일을 막힘없이 진행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전했다.
‘땀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박성희 과장. 그가 보여준 과감한 전략이 그랬고, 인맥을 쌓아온 이력이 말해 주듯이 땀으로 일군 BRCD의 눈부신 번창을 기대해 본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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