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신 성장동력 ‘컨세션’을 주목하라
외식기업 신 성장동력 ‘컨세션’을 주목하라
  • 관리자
  • 승인 2010.06.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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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외식업 대비 관리비ㆍ인건비 적어
▶ 최근 컨세션 시장이 외식기업들의 신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아모제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푸드라운지 ‘푸드캐피탈’ 매장 전경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컨세션 시장에 외식기업들이 잇따라 진출, 외식기업들의 신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컨세션(Concession)사업이란 공원이나 놀이공원, 리조트 등 다중 이용시설안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형태를 뜻한다.

국내 컨세션 사업은 주로 공항이나 철도 등의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컨세션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외식업체들이 잇달아 컨세션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일반 외식업에 비해 일반적으로 임차료 등 관리비와 인건비 등이 적게 든다.

또 2~3년 단위로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일반 외식업장과 달리 5년 이상 일정 기간 운영권을 보장받으면서 자유롭게 운영을 할 수 있다.
서비스에서도 식사가 주목적인 아닌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만큼 고급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해야 하는 부담도 덜하다.

유동인구가 보장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최근 유명상권들이 급속도로 슬럼화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신설되고 있는 몰 형태의 이용시설물은 고정적인 유동인구의 확보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률 확보가 용이하다.

인천공항처럼 외국인 이용이 많은 시설물은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 및 가치를 높이는 홍보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대표 외식 브랜드로는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나뚜루, 배스킨라빈스,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할리스 커피, 엔제리너스 커피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BBQ치킨도 가세를 해 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몰(mall)의 컨세션 구역에 브랜드를 입점하는 방식 외에 몰의 컨세션운영권을 수주해 통째로 운영을 하는 방식을 보이고 있다.
대표업체로는 SPC그룹이 있다. 이 기업은 지난 3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컨세션 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선택하고 지난 3월 계열사인 삼립식품을 통해 청주~상주간 고속도로의 속리산 휴게소를 비롯해 총 6곳의 휴게소와 6개의 주유소 운영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낙찰 받아 휴게소 운영사업에 진출을 했다.

SPC그룹은 앞으로 최대 15년간 이 휴게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연간 450억원의 매출과 상당한 이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자사는 2007년 인천공항에 파리크라상 등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과 혜화동 서울대병원의 푸드코트에도 자사 브랜드 매장을 열며 일부 컨세션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에 6개 휴게소의 운영권을 따내면서 본격적인 컨세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르쉐, 오므토토마토를 운영하는 아모제도 컨세션 시장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07년 인천공항 F&B 수주를 통해 컨세션 비즈니스에 참여하게 된 아모제는 인천공항과 자사의 다양한 외식브랜드들의 운영노하우를 기반으로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프리미어 푸드코트, 오션월드 F&B 사업, 알펜시아 리조트 식음료 사업, 인천 문학경기장 수주를 잇달아 계약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이천 테르메덴, 신세계 이마트 성남점과 대형 병원에 컨세션을 운영할 예정 중에 있다.

아모제는 컨세션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매출부분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컨세션 사업 수주의 활성화로 올해도 전년에 이어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제의 지난해 매출액은 637억원이다.

아모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컨세션 브랜드인 ‘푸드캐피탈’ 외에 향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콘셉트의 모델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대부분의 컨세션 사업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급식기업들이 브랜드를 출점해 운영을 하는 방식인데 이들 브랜드의 경우 외식브랜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하다”며 “고객의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을 하는 운영노하우가 있는 외식기업들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컨셉션 사업 진출 시 좋은 시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외식기업들이 다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면서 다양한 사업아이템들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컨세션 시장 역시 빠른 참여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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