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지원 치료에 투자 확대…국내 고령친화식품 산업 선도
대상(대표 박성칠)은 최근 고령친화식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대상이 건강사업본부인 대상웰라이프(본부장 이광승)를 통해 선보인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는 목 넘김이 힘든 연하(삼킴)장애 환자용 점도증진식품으로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연하(삼킴)장애란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삼키는데 문제가 있는 상태. 이로인해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잘못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거나 음식물 섭취부족으로 탈수와 영양실조 등의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 주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자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체나 액상의 음식물에 첨가해 점도를 증진시켜 젤리나 푸딩형태로 만든 뒤 기도가 아닌 식도로 천천히 넘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점도증진제다.
일본의 조사에 따르면 고령자와 환자용식품시장 규모가 2009년 약 1천억엔(한화 1조원 이상)에 달하며 그 중 점도증진제를 비롯한 연하장애식품 시장 규모도 100억엔(한화 1천억원 이상)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연하장애식품 시장규모가 연 10억원에 불과하다.
대상웰라이프는 국내에서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점도증진제를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하고 이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의 연하장애 보조식품 선두업체인 닛신오일리오그룹(대표 오고메 가즈오)과 공동으로 점도증진제 개발을 진행해 온 결과 12개월 만에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라는 이름으로 한국형 점도증진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대상웰라이프 조규련 마케팅팀장은 “소량으로도 점도 형성이 빠르며 찬물에도 쉽게 용해되고 입자가 부드러워 연하 장애 환자에게 최적의 제품”이라며 “맛을 느끼기 보다는 끼니를 연명하는 것이 환자들의 현실인데 다양한 음료수(물, 우유, 된장국 등)와 믹서식(곡류, 어육류, 과채류) 등 거의 모든 음식에 3무(무색, 무미, 무취)인 제품을 섞어 수분공급과 영양은 물론 음식 본래의 맛까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약을 먹는 경우 가루에 물과 함께 점도증진제를 섞어 푸딩 형태로 만들어 삼킬 수 있어 노년층이나 기타 연하장애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 박성칠 사장은 “우리나라도 많은 선진국처럼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급격한 과도기에 서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문제가 연장된 수명기간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즉 삶의 질 문제”라며 “금번 출시된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를 기반으로 노인영양 지원과 치료에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국내 고령친화식품 산업을 선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은 3만4천원(3gx50포), 4만3천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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