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을거리로 고객만족 실천
최근 웰빙과 로하스의 영향으로 친환경유기농 상품이 생활전반에 걸쳐 최대관심사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친환경유기농 소비시장은 1조89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45%증가한 수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농산물 시장에서만도 6.2%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유기농업은 소수의 농민들이 실천하는 농업이 아니라 국내의 농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외식기업들이 인식하고 있는 유기농 식자재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다. 원산지 표시제 등 최근 식재의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기농 식재료는 워낙 고가이다 보니 좋은 줄 알지만 함부로 사용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주변에 유기농이란 간판을 단 외식업소는 대부분 높은 가격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다.이런 면에서 유기농 쌈밥, 유기농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수다(手多) 잠실 홈플러스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1만원대의 가격에 최고급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전 메뉴에 유기농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수다는 이외에도 전 메뉴에 MSG가 첨가된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쌈에서 빠질 수 없는 장류까지 장류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간장’의 경우 국내산 콩 100% 국간장으로 지에프국간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된장’의 경우 국내산 콩 100%된장 제품으로 성가정식품을, ‘고추장’은 우리밀고추장을 사용한 제품만 사용하며 (주)한주식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식이다.
다양한 유기농 제품과 식재료는 수다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http://greensuda.tistory.com/에 들어가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 정도까지 유기농을 고집하는 무엇일까. 수다의 조태민 대표<사진>는 “쌈밥집의 주력 메뉴는 쌈과, 쌈채인데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원가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2008년 수다를 오픈 할 때부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운영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며 “현재는 발품을 팔며 산지직거래를 통한 원부자재를 공수해 원가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기농 식단 운영은 자사 매장 이름처럼 손 수(手) 많을 다(多)라고 덧붙였다. 대표의 발품덕분에 수다는 매장 입구에서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구입해갈 수 있다.
매장의 78석이 항상 단골로만 빼곡히 자리를 차지한다는 조 대표는 “사업초기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메뉴가 다소 밋밋하다는 평을 들었는데 지금은 그 맛에 반해 고객들이 오고 있다”며 “외식업소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주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7-12(송파 홈플러스 5층)
문의 : 02-415-5300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