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타운 마케팅에 주목
외식기업, 타운 마케팅에 주목
  • 연봉은
  • 승인 2010.07.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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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 자사 브랜드 줄줄이 입점
기업브랜드 홍보효과 등 시너지 창출
최근 외식기업들이 한 지역에 자사의 브랜드들을 모두 입점시키는 방식의 독특한 지역 마케팅(Place Marketing)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마케팅 전략은 외식시장에 등장했다. 대표적인 예로 KFC와 버거킹이 함께 매장운영을 하는가 하면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가 동일 건물에 매장을 오픈해 브랜드홍보에 큰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최근 선보이고 있는 지역 마케팅은 이러한 형태를 벗어나 한 지역의 거리에 자사 브랜드 매장을 줄줄이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거리에 아예 자사의 브랜드로 ‘타운화’ 시키고 있다. 기존 외식 기업들은 대부분 자사 매장 간 경쟁을 의식해 근접 지역에 점포를 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국내에서 타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은 CJ푸드빌이 대표적이다.

● CJ푸드빌, 목동에 6개 브랜드

CJ푸드빌은 모사인 CJ그룹이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자사의 외식브랜드들을 전략적으로 출점시키고 있다.
CJ푸드빌은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인근 CBS 건물 1, 2층에 빕스ㆍ차이나 팩토리ㆍ콜드스톤 크리머리ㆍ투썸 플레이스 매장 4개점을 입점시켰다.

또한 이 건물 1층에는 헬스&뷰티샵 올리브영을 운영하고 있으며 길 건너 현대백화점에는 CGV목동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만 총 6개의 CJ브랜드가 모여 있는 셈으로 하나의 ‘CJ타운’을 형성시켜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모든 일을 단 몇 걸음 안에서 ‘원 스톱(One-stop)’으로 해결 할 수 있게 했다. 목동점의 마케팅 성공으로 현재 CJ그룹은 서울 종로, 명동, 대학로, 올림픽공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속칭 ‘CJ타운’을 조성하고 공격적인 지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은 외식, 영화 관람 등 엔터테인먼트 생활을 거주지역 내 짧은 동선으로 해결하려는 욕구를 파악해 CJ타운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썬앳푸드, 삼성동ㆍ여의도에 운영

썬앳푸드 역시 서울 삼성동 봉은사로에 자사 브랜드를 잇따라 출점시키며 타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썬앳푸드는 삼성동 봉은사로에 매드포갈릭을 시작으로 비아 디 나폴리, 레드페퍼 리퍼블릭, 비스트로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빌딩 지하에 매드포갈릭, 토니로마t스, 스파게띠아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빌딩의 경우 바쁜 시간에는 토니로마스 자리를 기다리는 고객을 매드포갈릭에 유도하는 식으로 고객을 공유한다”며 “고객들도 썬앳푸드의 여러 브랜드 중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고를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반기고 있으며 여러 개의 매장이 한 건물에 입점하기 때문에 임차료 조정 등 건물주와의 협상도 훨씬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 더본코리아, 논현역 인근 인기

더본코리아도 서울 논현역 2번 출구 부근에 새마을식당을 시작으로 본가 원조쌈밥집, 행복분식, 한신포차, 홍콩반점 0410 등을 운영하면서 자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오리온, 2개 브랜드 리뉴얼 오픈

최근 오리온도 숍인숍 개념으로 그릴을 전문으로 하는 ‘오비스테카’(O’bistecca)와 유기농 커피전문점 ‘카페 브라우니’를 매장 내에 론칭, 자사 브랜드를 통합 입점 시킨 몰 형태로 마켓오를 리뉴얼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외식기업들이 다 브랜드 전략을 실시하면서 전혀 상이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출점, 같은 지역에서 다양한 자사 브랜드를 선택을 할 수 있는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며 “특정 기업의 브랜드 타운은 기업 이미지 홍보 외에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외식업계에 빠르게 전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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