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원천봉쇄 위해 각종 예방활동 시행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단체급식업계가 식중독 예방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장마철은 집중호우로 하천 등이 범람하면 흙 등에 존재하던 식중독 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이 지하수로 침투하고, 장마철의 고온 다습한 공기는 세균의 번식을 촉진해 각종 질병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단체급식업계로서는 장마철에 대비한 전략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워홈, ‘특별 위생관리체제’ 가동
아워홈은 7월 한 달간 전국 800여개 급식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관리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식품위생전문 전담팀이 불시에 각 급식장을 방문, 급식장의 위생상태 등 급식과 관련된 전반을 점검하고 영양사 및 조리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사전 예방 및 내부 점검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식중독 관련 검사 빈도를 늘려 집중 관리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아워홈은 생야채보다는 가열 메뉴 위주로 식단을 짜고, 음식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ㆍ조리함은 물론 식수 및 얼음 관리를 더욱 강화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은 지난 6월 초부터 8월말까지 여름철 위생관리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 특히 장마철을 맞아 관리감독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 배송 차량 집중 점검
CJ프레시웨이는 식품안전센터를 수원에서 이천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던 지난 6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배송 기사들의 위생관념을 일깨우고, 하절기 위생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 차량에 대한 심야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에서는 연구원들이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균 오염 방지를 위해 심야에 배송 차량 청결상태와 소독여부, 온도 관리에 대해 주기적으로 불시점검을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여름철 식재료 특별 검수’ 실시
삼성에버랜드는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원 부서의 직원들도 참여하는 ‘여름철 식재료 특별 검수’를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또한 위생안전팀은 고객들이 사용하는 정수기, 냅킨, 물수건 등에 대한 오염도 분석도 실시할 방침이다.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안전 의식제고를 위한 활동도 병행, 사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전국의 사업장에 식품위생관리 포스터를 제작해 부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에버랜드는 각 사업장의 자율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일 아침 근무자의 위생관리 등 총 10개의 실천 사항을 담고 있는 ‘일일 위생 안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에서 지난 1월 개발한 신기술 식중독균 검출키트 ‘이진체크 ISO-T’의 연구결과가 오는 8월 개최되는 ‘2010 국제식품안전성학회(IAFP)의 발표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진체크 ISO-T는 현재 삼성에버랜드 웰스토리가 제공하는 모든 푸드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하절기 특별위생관리기간’ 지정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부문은 6월 21일부터 9월 31일까지를 ‘하절기 특별위생관리기간’으로 지정, 식중독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장갑 세척 및 소독 △권장보관기한 준수 및 규제식품 사용금지 △생 섭취식품소독 △조리기구 사용 전/후 세척 및 소독 등 5가지 식중독예방관리항목을 선정, 이에 대한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위생팀의 점검뿐만 아니라 영업팀이 주관하는 자체 추가 점검을 실시해 전 직원이 위생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 강화하는 것이 특징.
아울러 안전한 식재료 사용을 위해 7월 중 협력업체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식용얼음 및 제빙기에 대한 자체 관리지침을 수립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씨엠디, 조직별 특별 위생교육 실시
이씨엠디는 하절기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별(운영팀별) 특별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주일에 1회씩 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하절기 특별 위생관리 포인트를 공지하며 영업장에 대한 불시점검도 기존보다 강화했다.
아울러 지하수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지하수의 수질검사를 하는 것은 물론 UV살균기가 정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이 밖에 ATP측정기, 패트리필름 등을 이용해 손, 칼, 도마, 행주, 음용수의 세균을 점검하고 음식물을 수거해 간이 미생물 검사도 실시하고 있으며 하절기 위험식재에 대한 사용규제 및 관리 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원홈푸드, PC(Perfect Clean)7.7. 캠페인
동원홈푸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PC(Perfect Clean)7.7. 캠페인을 연중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표이사 특별지시로 위생안전팀과 영업인원이 서로 다른 영업소를 크로스 체크하는 하절기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위생등급제를 실시해 각 등급별 맞춤 위생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야식 및 지하수 사용 점포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 야식의 경우에는 제공시간에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유통영업부문에서는 유기농이팜 제품 잔류농약검사 실시를 강화하고 근래에 이슈가 되고 있는 전분 등의 이산화황잔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식중독 예방 10대 관리 지침 운영
신세계푸드는 하절기 식중독 예방 10대 관리 지침을 선정, 사업장 현장 직원들이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 ‘신통’ 게시판과 메일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집중관리 지침은 △손 소독 △기구ㆍ용기 소독 △식자재 소독 △가열 △교차오염 예방 △화장실 소독 △조리완제품 관리 △온도관리 △냉장ㆍ냉동고, 싱크대 소독 △이물질 관리 등이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식약청에서 제공하는 식중독 지수를 사내의 영업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사업장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휴대폰 문자전송시스템을 활용해 사업장 직원들에게 식중독 지수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430여개 급식사업장을 대상으로 일반세균, 대장균군 등 수인성 전염병의 매개가 되는 용수ㆍ음용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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