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위생무사고 주역으로 ‘우뚝’
10년 위생무사고 주역으로 ‘우뚝’
  • 신원철
  • 승인 2010.07.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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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
전시적 참여시스템 구축. ‘신속 동시 보고체계’ 마련. 재미있는 위생관리 이벤트
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여름이다. 위탁급식을 운영하는 단체급식업체들이 1년 중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철 위생관리야 가정, 외식업체 등을 막론하고 음식과 조금이라도 관련돼 있으면 미리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식수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 급식소는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만약 식중독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일 정도로 심각한 치명타를 입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01년 이후 약 10여년간 위생무사고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위생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식품안전팀을 만나 그 비결을 물어봤다.

●전사적 위생관리의 정점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은 식품안전업무를 총괄하는 조선경 팀장을 필두로 △FS사업부 위생관리 섹터 △식자재품질보증 섹터 △식품위생연구소 △백화점 식품안전관리 섹터 등 크게 4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한 ‘팀’으로 묶여 있지만 30여명이 넘게 속해있는 거대조직이다. 이는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안전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 오흥용, 장호진 공동대표는 ‘식품안전에 관한한 종사자 중 누구도 예외 없이 참여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식품안전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현대그린푸드의 전 사원이 식품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식품안전팀은 현대그린푸드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높은 팀 중 하나로 꼽힌다고.

대표이사 직속부서로 편재돼 있고, 사무실 내 팀의 위치도 대표이사실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대표이사와 보다 빠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또한 현대그린푸드는 식품위생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보고 및 초기대응을 위해 ‘신속 동시 보고체계’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 이 중심에도 식품안전팀이 있다.

이 체계에 따르면 한 영업점에서 위생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식품안전팀장에게 바로 보고를 하게끔 돼 있는데 보고를 받은 식품안전팀장은 즉시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대표이사, 전 영업점, 식품구매팀 등에게 관련 사항을 알리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상황이 종료되면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위생안전위원회를 개최해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세워야 하는데 이것 역시 식품안전팀의 몫이다. 또한 식품안전팀은 사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위생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해 관련 정보를 모든 직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생에 관한한 가장 앞장서서, 그리고 가장 재빠르게 반응하는 곳이 바로 식품안전팀인 것이다.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성과 달성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은 기본적으로 전체 영업점의 점검 및 지도 업무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영업장에 대한 위생 점검은 3step 점검관리로서 영업점, 영업팀, 식품안전팀의 3단계 점검으로 관리되고 있다. 영업점에서는 상시 관리인 일일, 주간, 월별 점검관리를, 영업팀에서는 반기별 시설, 설비 및 중점관리항목의 점검관리를, 식품안전팀에서는 불시점검인 감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후에는 지적사항 및 개선방향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진다. 이후 점검결과에 대한 영업점의 개선사항을 확인하는 재점검 절차를 거치는 등 지속적인 관리 활동을 펼친다고.

또한 식품안전팀은 신규 오픈점 및 위생 부진점, 고위험군, 위생사각지대 등의 부진점, 취약점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신입 및 경력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는 기흥물류센터, 영남물류센터, 호남물류센터 등 전국 3개 물류거점을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위생관리 업무도 식품안전팀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이 밖에 식품안전팀은 회사 내부에 국한된 위생관리 업무만을 하지 않고 외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에 기여하는 식품안전팀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는 식약청의 용역사업에 참여해 △단체급식 위생관리 매뉴얼 △사회복지시설 위생관리 매뉴얼 △단체급식 위생관리 동영상(교육자료)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동영상(교육자료) 등을 제작ㆍ보급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한국식품공업협회에서 위탁 관리하는 식품영업장 위생교육(사이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안전팀 식품위생연구소는 코엑스, H-Mall 등 대외 기관 및 협력사에 대한 위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Fun&Easy한 위생관리를 위해

식품안전팀의 기본 모토는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운 위생실천’이다.

위생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연상되는 것이 보통이나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은 좀 더 색다른 방안을 고안해내 종사원들이 적극적으로 위생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우선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운 위생실천 행동강령 외치기, 캠페인 등을 통해 위생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전 영업점이 참여하는 ‘위생관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분임조 토의, 모의 훈련 등 종사원들이 직접 참여해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분임별로 논의한 내용을 UCC 동영상을 제작해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고. 아울러 ‘도전! 위생 골든벨을 울려라’와 같은 이벤트도 실시해 종사원들이 위생에 대해 좀 더 즐기면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일방적으로 위생에 대해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포상도 제공해 그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포상은 연간, 매월, 분기별로 나눠 최우수 관리점, 위생우수점, 위생관리 우수 활동자 등에 대해 주어지며 식품안전팀의 불시점검 결과 우수한 성적을 얻은 지점에도 현장에서 바로 포상하는 ‘즉시포상’을 실시한다. 즉시포상 후에는 인터뷰 기사와 사진 등을 사내 전산시스템에 등록해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덕분에 지난 2007년 45%였던 즉시포상률이 2009년에는 55%로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에는 성과급 삭감, 인사고가 감점 등의 조치가 취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각 영업장의 우수사례를 공유, 전 영업장의 위생 수준을 상향평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식품안전팀은 총 5권의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위생안심 최고기업’이 목표

식품안전팀은 2010년의 목표를 ‘고객의 건강과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위생안심 최고기업’으로 삼았다.

이에 식품안전팀 내 식품위생연구소는 백화점 협력사 위생점검을 지난해 약 90개업체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30여개 업체로 확대 실시했으며 아울러 국내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 지난해 Hot issue에 따라 월별 시험 대상 품목을 결정하고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명절선물세트 사전 검사에 한창 주력하고 있다고. 이제 남은 하반기에도 식품안전팀의 활약은 계속 될 전망이다. 고위험식품을 선정해 이에 대한 집중관리를 펼치고 신종유해물질 등 검사항목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Hot-issue 사전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위생안전에 있어서만큼은 항상 최고를 추구하는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 이들이 앞으로도 현대그린푸드의 위생무사고 행진을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인터뷰>조선경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팀 팀장

“식품안전 위해 위생관리 가이드라인 제공 노력”

▲식품안전팀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식품안전에 관한 일은 반드시 회사의 전 구성원이 참여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다. 또한 한 회사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함께 공부해서 더 좋은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업무를 할 때 항상 ‘어떻게 하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까’를 염두에 놓고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대표이사님의 철학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사회ㆍ국가적인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

-전 영업장의 위생 수준이 점점 상향평준화가 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매년 점점 까다롭게 만든 평가기준으로 영업장을 점검하고 있는데 전 영업점의 평균 평가점수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평균 평가점수가 84점에 머물렀는데 지난 2009년에는 무려 90.7점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위생안전에 대한 종사원들의 인식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주력할 사항은.

지난 4월부터 백화점 위생관리 업무까지 새롭게 맡게 돼 업무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오는 2011년까지 백화점 위생관리와 관련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단 시스템을 완벽하게 준비해 어떤 상황에도 쉽게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울러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 식당에 대한 HACCP 지정도 추진 중이다.

한승희 기자 h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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