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조장하는 식품사고 잇따라 발생
불신 조장하는 식품사고 잇따라 발생
  • 신원철
  • 승인 2010.07.2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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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자 서 칼날 발견
식용금지 태국산 칡, 가슴커지는 식품으로 둔갑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더욱 악화시키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초콜릿가공품에서 칼날이 발견되는가 하면 식용이 금지된 ‘태국산 칡’이 가슴이 커지는 식품으로 둔갑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루마니아산 초콜릿과자인 ‘둘시스시모 쿠키 코코아, 땅콩, 초콜릿’에서 약 3㎝ 크기의 칼날 1개가 발견돼 소비ㆍ유통단계 및 제조단계에서의 이물 혼입 여부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칼날은 지난 16일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한 소비자가 해당 과자를 먹은 후 부스러기를 입안에 털어 넣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이다.

조사 해당 제품은 (주)베스트인터내셔날푸드가 수입한 것으로 유통기한이 2010년 11월 27일인 제품과 2010년 12월 21인 제품이다. 시중에는 약 2700㎏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정확한 혼입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입업체로부터 해당제품의 제조공정 및 최종 제품에서의 금속성 이물 제거 시스템 설치 여부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제조단계를 조사하고 해당 제품 제조업체가 제조한 초콜릿가공품에 대한 이물검사도 3개월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태국산 칡(푸에라리아 미리피카)을 ‘여성의 가슴이 커지는 식품’으로 광고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정모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제4조(위해식품등의 판매 등 금지) 위반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1월까지 태국산 칡을 캡슐 및 분발 형태로 제조ㆍ가공한 ‘푸에라리아 파우더®’, ‘퓨에라리아 250’, ‘푸에라리아 파우더’ 등 3개 제품(총 6993개, 시가 3억 1469만원 상당)을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회원제 비밀카페를 운영하고 가상의 아이디를 다량으로 만들어 사용 후기를 무더기로 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산 칡은 복용 시 여성호르몬 활성작용으로 자궁비대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식품용도로 국내에 수입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해 복용한 일부 여성들은 하혈을 하거나 생리가 멈추지 않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식약청은 해당 인터넷쇼핑몰에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를 요청했으며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푸에라리아 미리피카’ 함유 제품을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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