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G마켓ㆍ11번가와 제휴
편의점의 온라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지난해까지 ‘G마켓’과 판매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 ‘11번’가와 인터넷 구매협약을 맺었다.
소비자들은 G마켓, 11번가 등에 접속해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매한 후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매장 등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이 때 인터넷 구매 영수증인 ‘디지털 쿠폰’을 휴대전화로 내려 받아 상품 수령시 편의점에 제시해야 한다.
G마켓, 11번가 등에서는 삼각김밥을 사면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1+1’ 행사, 1~2시간 동안 편의점 상품을 할인해주는 ‘깜짝할인’ 등의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코리아세븐으로부터 판매된 상품에 대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
브랜드 홍보효과 톡톡
코리아세븐이 인터넷 소비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비슷비슷한 상품군을 갖춰 차별화가 어려운 편의점 업계에서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인터넷 이벤트로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이들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끌어올 수 있어 추가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소비자가 대량 구매할 때가 많아 이를 통해 편의점의 매출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터넷으로 구매한 편의점 상품이 소비자의 집까지 배송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를 편의점으로 끌고 오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전국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에서 공통으로 취급하는 품목만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다 보니 가짓수가 30여개로 적은 점도 문제다.
그럼에도 상품 판매시 G마켓, 11번가 등에 지급하는 거래 수수료를 제외하면 추가 홍보비용 지출 없이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브랜드를 인터넷으로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코리아세븐 브랜드전략팀 조윤정 계장은 “인터넷 종합쇼핑몰 업계 1위, 2위 기업인 G마켓, 11번가 등과 제휴함으로써 코리아세븐이 인터넷 편의점 소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11년에는 연간 100억원의 인터넷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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