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기업, 한국시장에 눈독
日 외식기업, 한국시장에 눈독
  • 신원철
  • 승인 2010.07.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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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전문기업 통해 자리물색 나서
일본 외식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2010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에 지사를 둔 일본의 부동산 전문기업이 일본 외식기업의 요청으로 한국 외식시장 분석은 물론 매장 자리를 물색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부동산 기업은 ‘스타츠 코퍼레이션’(スターツコーポレーションㆍ이하 스타츠). 이 회사는 일본에서 외식상권 분석을 비롯해 점포 오픈과 관련된 부동산 관계 업무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일본 외식기업들과 업무제휴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외식 대기업 몬테로자가 대표적으로 이 기업이 운영하는 일본 최대 이자카야 브랜드 ‘시로키야’(白木屋)의 1800여개의 직영매장 오픈에는 스타츠사가 많은 관여를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서울 강남에 오픈한 몬테로자의 ‘시로키야’ 매장 역시 스타츠사가 매장을 물색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츠사가 최근 일본 외식기업들의 한국 매장을 물색해주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외식업계는 일본외식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일본 외식기업이 직접 나서서 국내상권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과거 제휴를 통한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의 진출이 아닌 직접 투자 방식의 진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 스타츠사의 관계자는 “올해들어 일본 내 외식기업들의 한국시장 상권분석을 의뢰하는 건수가 늘었다”며 “현재 관심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는 주요 상권은 홍대, 이대 등의 대학상권을 비롯해 강남, 청담동 등 브랜드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츠 사는 1972년 설립돼 현재 사원수만 5천여명, 연매출은 1200억엔에 달하는 일본의 5대 부동산회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해외에도 미국, 중국, 호주, 독일 등 7개국에 지사를 진출시켰으며 한국에도 2001년 법인을 설립했다. 주요 업무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회계법인들이 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일본외식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외식업계는 깊이 있는 운영노하우를 가진 일본 외식기업들의 국내 진출에 촉각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일본 외식기업들은 경기침체와 내수시장의 포화 등으로 열악한 경영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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