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외식박람회, 축제 열기 ‘흠뻑’
식품ㆍ외식박람회, 축제 열기 ‘흠뻑’
  • 신원철
  • 승인 2010.07.30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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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위크 2010 11월 18일 개막…체험 프로그램으로 즐거움 더해
식품ㆍ외식박람회가 체험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히 식품기업, 외식기업의 홍보의 장 역할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끌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참가업체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취소됐던 농림수산식품부ㆍ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한국음식엑스포(Korea Food Expo)’가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제식품전 푸드위크(Food Week) 2010’와 통합,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제식품박람회, 농수축산물전, 쌀박람회, 호텔&레스토랑 산업전, 식품포장전, 국제조리기계전, 서울쿠킹쇼(요리 엔터테인먼트쇼), 피자쇼 등이 함께 열린다.

그 중 서울쿠킹쇼, 피자쇼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박람회로 기획됐다. 시식회 등으로 일반인 관람객의 참가가 활발한 식품ㆍ외식박람회에 체험을 더해 오락거리 기능까지 더한 것.

농식품부에서는 이번 통합 개최로 농식품업체 1200곳 유치(2009년 593개 유치), 해외바이어 1천명 유치(2009년 약 600명 방문), 수출상담 실적 500억원 달성(2009년 380억원 달성), 참관객 연 15만명 유치(2009년 9만3천명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쿠킹쇼, 전문가들이 펼치는 요리의 향연

서울쿠킹쇼는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요리시연회로 200석 규모의 객석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일류호텔의 셰프, 연예인 셰프, 유명 요리연구가, 인기 요리 블로거, 스타 셰프 등 전문가들이 참가해 고급 호텔식 요리부터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의 맛내는 비법을 직접 공개한다. 또 일부 레시피의 경우 현장에서 관람객이 셰프로부터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키즈쿠킹클래스’, ‘쌀로 만든 요리클래스’, ‘비타민 밥상클래스’ 등 식품전 참가기업들이 자사 제품으로 만든 요리를 요리시연장에서 선보이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참가기업들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홍보효과를 높이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 피자 박람회 열려

국내 피자 시장은 100여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시장규모만도 1조4천여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아직까지 피자만을 위한 외식박람회가 없었다. 푸드위크 2010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피자만을 위한 박람회가 개최된다.

피자쇼에는 국내 대표적인 피자 브랜드 40여곳이 200개 부스에 참가하며, 관람객과 참가업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자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시 주최 측은 세계 최대의 피자쇼&엔터테인먼트 전시사인 미국 ‘피자엑스포(PIZZAEXPO)’와 제휴를 맺고 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미국에서 도입된 브랜드 피자, 수타피자, 이탈리아식 화덕피자, 식품업체의 냉동피자 등과 치즈, 도우, 토핑, 소스, 오븐 등 피자와 관련된 식자재, 기기 등을 함께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다이어트 피자 공모전, 가족과 함께 만드는 피자 Take-Out, 연인간의 Half and Half, 어린이 피자교실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공모전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주며 관람객들은 부대행사에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피자를 만들고 먹어볼 수도 있다.

덧붙여 이탈리안 피자 콜렉션관에서는 국내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참가해 다양한 이탈리아식 피자의 시식회도 연다.

또 10여개의 피자 프랜차이즈도 참가해 브랜드별로 피자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더불어 피자 업계 전문가들이 나서 국내 피자시장의 전망, 트렌드 등에 대한 강연도 진행한다.

외식업계 저변확대로 박람회도 ‘진화’
한편 피자가 국민 간식으로 대중화됐음에도 그간 피자 박람회가 개최되지 못한 것은 박람회에 소개할 만큼 다양한 피자가 국내에 보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도입된 프랜차이즈 피자는 대체로 형태와 규격, 제조법이 유사해 차별성을 찾기가 어려운데다 국내 피자시장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주도하면서 피자가 단조로워졌다는 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최근에는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피자기술을 직접 전수받아 국내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전문점인 피제리아 등을 여는 이가 늘고 있다. 토핑, 도우의 재료와 두께, 제조법 등이 다양해졌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처럼 성장하는 식품ㆍ외식시장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는 이번 푸드위크 2010개최를 계기로 체험을 강화한 식품ㆍ외식박람회가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엑스 소비재전시팀 이정호 주임은 “국내 전시문화가 발전할수록 관람객과 참가업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에 가까운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바이어 중심의 산업박람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시에 재미, 축제,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제품 홍보만이 아닌 기업의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는 박람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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