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유통기업 “우리 손잡자”
식품-외식-유통기업 “우리 손잡자”
  • 관리자
  • 승인 2010.08.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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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활용은 기본,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
최근 식품기업들이 외식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품에 활용하는 한편, 자사 제품의 테스트마켓으로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등 식품기업들과 외식기업들간의 제휴 마케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외식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품에 도입시킨 사례는 캔커피 시장이 가장 대표적이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초 캔커피 시장에 진출하면서 롯데칠성음료 및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선두 업체들과 차별화 전략차원에서 커피전문점인 할리스 커피와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캔커피 ‘할리스 커피 온바바’를 선보이고 있다.

웅진식품은 ‘할리스 커피 온바바’가 올 상반기에만 매출 120억원을 달성, 기대치보다 100%이상의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할리스 측 역시 이번 제휴를 통해 수익을 창출, 국내 외식기업으로서의 또 하나의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었다.

오리온은 자사 레스토랑 브랜드인 ‘마켓오’를 푸드 제품의 브랜드로 확대시켜 큰 수익을 올렸다. 마켓오는 지난해 당초 예상보다 5배 많은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테스트 마켓 활발

외식기업이 식품기업들의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를 론칭하면서 자사 메뉴에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을 도입시켰다.
현재 비비고를 위해 출시된 햇반 제품은 ‘백미’, ‘발아현미밥’, ‘흑미밥’, ‘찰보리밥’ 등 4가지 제품인데 CJ제일제당 역시 비비고를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 햇반의 세계화와 함께 제품의 소비자 만족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카레제품 ‘인델리’를 CJ푸드빌이 최근 오픈한 커리전문점 ‘로코커리’에 납품하고 있는 만큼 고객만족도 테스트 등에 ‘로코커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양사도 자사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믹스앤베이크’ 매장에 자사 큐원의 믹스 제품을 납품하는 동시에 ‘믹스앤베이크’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은 다시 큐원의 믹스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최근 삼양사가 선보인 ‘큐원 인도식 커리와 길락난 믹스’가 믹스앤베이크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출시된 제품이다.

또한 삼양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세븐스프링스’의 드레싱 등을 B2C 상품으로 개발,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

● 외식전문기업들 “우리도 한다”

이러한 기업들의 영향으로 외식전문기업들도 자사의 레스토랑을 테스트마켓으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국내 최대 씨푸드뷔페 바이킹스를 운영하는 아시안키친은 최근 베트남에 해산물 식자재 직소싱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베트남 해산물을 직소싱해 자사 매장에서 먼저 테스트를 한 뒤 유통을 실시,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원할머니 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주식회사도 지난해 원푸드컴을 설립하고 자사 돼지고기 유통 등의 노하우를 활용해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사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인정을 받은 돼지고기를 타사에 공급을 하고 시너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식기업들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들의 반응을 실시간 체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식품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신제품 출시를 위한 테스트마켓 등에 레스토랑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외식기업들도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노하우를 활용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외식기업들도 소스 등을 자체 개발해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 방식의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식품기업들과 외식기업들의 제휴 마케팅은 더욱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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