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의 명품화로 종주국 명예 찾자”
“고려인삼의 명품화로 종주국 명예 찾자”
  • 신원철
  • 승인 2010.08.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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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주최, ‘인삼산업 위기대응 토론회’ 열려
인삼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고려인삼의 명품화와 품질 차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일 매헌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인삼산업 위기대응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인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연구를 통한 고려인삼의 명품화와 품질 차별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의 차선우 과장은 “우리나라는 인삼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인삼의 안전성 향상과 고품질 생산기술 개발에 힘쓰지 못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국내외에서 소비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 과장은 “우리 인삼시장은 최근 외국산 원료삼의 혼입과 원산지 허위표시 등으로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며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제값을 받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 과장은 고려인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본 전략으로 무농약 재배를 위한 토양 관리개발 기술 개발, 인삼의 채소 식품화, 인삼 우량품종 육성, 인삼 수경재배기술의 실용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영찬 박사는 국내외 저명한 학술지에서 고려인삼의 연구와 개발사례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우리와 달리 중국의 경우 중국 인삼인 장백산의 브랜드화를 위해 13개 유관부서와 인삼전문가고문조가 참여해 인삼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국가의 지속적인 인삼연구는 세계적인 브랜드육성에 발판이 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박사는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국내 인삼 연구분야를 총괄할 콘트롤 타워가 없는 것”이라며 “‘인삼연구자문위원회’ 등을 설립해 인삼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이동필 박사는 “인삼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생산, 가공, 유통 등의 3가지 부문에 걸쳐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선 생산부문의 개선을 위해 고품질인삼 생산기반 확충,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용 감소 등의 저비용‧고효율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공시스템부문에서는 다양한 제품개발과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시설 등의 인프라가 마련돼야하며 유통부문에서는 유용성 표시, 지리적 표시제 정비와 밀수, 부정유통근절의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삼 원산지표시 적극추진 △산지표시(생산이력) 명확히 알리기 △자조금 조성 환경 구성 등의 8개항으로 구성된 인삼 산업인 총결의문을 채택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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