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주)마세다린 정재환 본부장
<리더스파워>(주)마세다린 정재환 본부장
  • 신원철
  • 승인 2010.09.02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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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박 신화 NO! 성실함이 성공비결
자금력ㆍ수익성 등 고려 좋은 치킨호프 가게 자리 발품 팔아 발굴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이 외식업계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에게 가게자리는 제2의 삶의 터전. 가게자리에 따라 창업의 성패가 갈리는 현실 속에서 사바사바치킨호프를 운영하는 마세다린의 정재환 본부장은 지난 7년간 치킨호프에 딱 맞는 가게 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사바사바치킨호프의 100여개 가맹점 중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정 본부장. 잠잘 때 빼고는 늘 상권과 부동산 생각을 한다는 그에게 좋은 가게자리란 어떤 것일까?

그가 제시하는 좋은 가게자리의 첫 번째 기준은 창업자의 자금 여력을 벗어나지 않는 곳이다.

정 본부장은 “흔히 사람들이 꿈꾸는 대박이 나는 가게자리는 현실성이 없는 환상이기 쉽다”며 “서울의 대표적인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 명동, 종로 등을 보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창업자가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길거리가 사람들로 꽉 차있고, 또 이들 중 대다수가 외식업체의 고객이지만 문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

좋은 가게자리로 알려진 곳일수록 점포 임대료ㆍ권리금 등이 비싸 창업자의 자금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손익분기점, 수익성 등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패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치킨호프를 창업하려는 이 대부분이 퇴직 후 생계차원에서 외식업에 뛰어드는 이들로 자금이 충분치 않다. 눈에 잘 띄고, 고객이 많이 찾는 가게자리가 좋지만, 때로는 자금 부담이 적고 일반적인 기준에서 ‘덜 좋은 가게자리’가 창업자에게는 수익성이 더 좋은 자리일 수 있다.

정 본부장은 따라서 창업자들이 자금규모, 외식업 경영주로서 자신의 역량, 메뉴의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금 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이처럼 실속 있는 가게 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더 많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책상머리에서 쌓이는 지식이 아니라 성실하게 상권을 조사하며 쌓이는 경험이야말로 그의 무기인 셈이다.

치킨업계에 뛰어든 지 올해로 11년째. 그는 강산이 바뀔법한 시간 동안 좋은 가게자리를 찾으며 자신만의 창업 지론도 갖게 됐다.

정 본부장은 “창업은 결코 화려한 것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대박신화를 쫓아 치킨호프를 차리지만 성공은 부풀려지고 실패는 가려지는 곳이 바로 프랜차이즈 업계다. 그 속에서 창업자가 찾아야 할 것은 꾸준함 그리고 성실성이다. 섣불리 모험하지 말고 가족을 생각하라.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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