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 우수기관 5군데 선정
보건복지부는 지자체별로 추진되고 있는 아동급식 관련 우수사례들을 발굴하고 이를 전국으로 전파하기 위해 8월 25일 현대문화센터 소강당에서 ‘아동급식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5개의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아동급식 우수사례 기관으로는 △경기도 △순천YWCA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SK행복나눔재단 △강원도 원주시 △전라북도 정읍시 등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아동급식사업 평가 지표(24개 지표 350점 만점)를 개발하고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급식사업전자카드를 도입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전자카드는 수원, 안양, 고양 등 3개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으며 9월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음식점, 지역아동센터, 도시락업체 외에 편의점 등에서도 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아동의 선택권을 확대하기도 했다.
순천YWCA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정부ㆍ기업ㆍ지자체ㆍNGO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도시락과 이 외에도 책배달서비스, 정서적지원사업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인정받았다.
이 기관은 지난 2006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순천 관내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급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분기 및 반기별 만족도 조사, 종사자 직무 교육 등의 활동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위생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전국 29개소의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센터 설립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위생적이고 영양가 높은 급식지원 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일일 1만4천명의 결식아동과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했으며 SKT 지원을 통해 중고노트북 및 컴퓨터(2008년 256대, 2009년 181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SK계열사 모금활동을 통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총 9만1100식의 도시락을 2793명에게 제공했다.
강원도 원주시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급식지원 및 모니터링,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급식지원 등을 추진했다.
아동급식 지킴이를 운영해 31개소의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 및 안전점검을 상시 실시했으며 매월 정기회의에서 개선방안 건의를 통해 급식용기 교체 및 배달방법 등의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또한 급식시설 기능보강사업 추진을 통해 주방 후드 설치, 식자재 살균소독기 지원 등 연간 21개소에 대해 18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급식 지원에 나서 관내 급식지원아동 1923명 중 38%인 730명에게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제공받은 친환경농산물로 급식을 제공했다.
전라북도 정읍시는 농촌지역 최초로 아동급식 전자카드 등 아동급식업무 전산체계를 구축해 총 3757명에게 전자카드를 보급했다. 이와 더불어 급식제공 가능시설을 추가로 발굴해 현재 총 9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산망을 통해 단체급식소 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09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동급식사업 한시적 국고 지원을 연장해 1차로 겨울방학 예산 부족분 109억원을 기지원했으며 여름방학 종료 후 정산을 거쳐 2차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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