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음식이야기와 제휴 김치덮밥 등 5종 상반기 출시
롯데삼강이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다.CJ 농심 오뚜기 등이 참여, 1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에 롯데삼강은 상반기 중으로 즉석밥 전문 업체인 ‘우리음식이야기’와 손잡고 냉동즉석밥류를 OEM으로 출시한다.
롯데삼강이 이번에 선보이는 냉동즉석밥은 김치덮밥, 야채덮밥, 해물덮밥, 비빔밥 등 5개 제품으로 특허 기술인 밥과 소스가 분리되는 상하이중용기로 포장되며 자체 개발한 물성 항존 기법의 냉동 기술로 맛과 향, 색감이 자연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고품격 제품을 지향하며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계열사 유통망을 통해 입맛 까다로운 바쁜 현대인들을 적극 공략,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삼강 측은 주력 제품인 아이스크림이 성수기와 비수기 편차가 커 비수기에 주력할 만한 아이템으로 냉동즉석밥이 적합하며 기존의 아이스크림 냉동차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삼강은 현재 롯데삼강 연구소의 주도로 맛을 보완하고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쯤에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며 우선은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즉석밥 시장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들도 “즉석밥 시장이 성장기인 만큼 롯데삼강의 시장 진출이 관련 시장의 규모를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올해 CJ는 1천억원, 농심은 3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나들이철을 맞아 즉석밥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동원F&B가 시장에 진출한다고 알려져 즉석밥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우리음식이야기는 세계적인 웰빙 추세와 맞물려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모아 지난 2004년 말, 냉장 냉동 유통업체로 유명한 일본의 월드트레이딩과 연간 덮밥 200만불(22억 상당)어치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세계 16개국에 수출 중이다.
김양희 기자 yang275@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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