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스타벅스측이 세운 '3만 매장' 목표가 예상보다 쉽게 달성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맥도날드와는 달리 스타벅스 커피의 소비가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풀이다.
미국 씽크이퀴티 파트너스 투자은행의 니콜 밀러 분석가는 스타벅스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모델이라는 점이 맥도날드보다 더 많은 곳에 진출할 수 있게 만드는 잠재 요인"이라고 9일 밝혔다.
밀러 분석가는 스타벅스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만 3만개의 매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래스 분석가는 스타벅스측이 미국 내 매장 수 목표를 1만5천개로 설정하고 있지만 시장 여건을 검토하면 2만2천개까지 확장시킬 수도 있다며 스타벅스가 연말께 목표 매장 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역시 최근 한 투자자대상 설명회에서 "기존 수치가 상당히 낮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새로운 목표나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각 지역의 커피 판매점들을 몰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고객들을 꾸준히 유인하면 설정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992년 시애틀 지역에서 200개도 채 되지 않는 매장을 가졌던 스타벅스는 현재 전세계에 1만1천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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