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
식품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
  • 관리자
  • 승인 2010.09.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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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중근
우리나라는 OECD 가입 국가로서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식품안전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부족하고 개선되어야 할 점이 일부 있다고 생각된다. 식품은 우리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반면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은 업체별 규모 차이가 매우 크며 영세업체의 경우 위생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식품은 품질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안전하지 않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안전하지 않은 식품을 생산하는 한 개별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조업체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는 것은 필수요소다.

현재 산업체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이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시스템이다. HACCP은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안전한 식품을 제조하는 방법으로 제조 공정 중 위해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철저한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식약청에서는 “어묵류 등 6개 식품에 대한 HACCP 의무적용 사업을 연매출액 및 종업원 수를 기준으로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어 2012년도에는 HACCP 적용업소가 식품제조업소중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적인 것 이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종사자들의 위생적인 관념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시스템적으로 개선을 한다 하여도 그것을 운영하고 이용하는 종업원이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생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한편 최근에 추진 중인 OEM 업체에 대한 위생관리와 관련하여 제품 생산 주문을 의뢰하는 곳이 대부분 대기업이고 의뢰를 받아 생산하는 업체가 중소기업이므로 의뢰하는 업체에서는 위생지도 뿐만 아니라 제조기술 전수 등을 통하여 보다 더 안전하고 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적인 관리체제로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이물과 관련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세 업체를 위한 조미김, 면류, 음료류, 과자, 빵류, 건포류 등 이물 혼입이 많은 식품에 대하여 제조 시 벌레, 비닐 등 이물 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제조공정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식품 제조 현장에서는 제공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물 혼입 방지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회수대상 위해식품 회수율 현황(2006~2010.6)’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적합식품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회수율이 24.3%에 불과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간 식품이력추적관리 제도 도입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유통 경로가 복잡하고, 회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회수 명령을 받은 업체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회수 노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산업체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에서는 식품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제도 개선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는 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할 연차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꾸준한 시행이 중요하다고 본다.

문제가 발생할 때 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성과가 너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적절치 아니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 수준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발굴하여 단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제도를 수립하고 시행하고 난 후 그에 따른 성과가 무엇이고 문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피드백 기능이 강화되고 이러한 정부의 제도 이해를 통한 산업체의 노력과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도 식품안전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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