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낮은 열량 메뉴로 여심 사로잡아
하루 세끼 식사 외에도 야식까지 입맛이 당기는 이들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외식업계가 저칼로리 메뉴를 내놓은 것.
오븐에 구운 치킨에 이어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운 돈가스가 나왔다. 코바코 베이크하우스(COBACO BAKE HOUS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바코 베이크하우스의 오븐에 구운 돈가스는 열량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그러면서도 기름에 튀긴 돈가스의 바삭한 맛은 그대로 살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바코 베이크하우스에서는 여러 종류의 채소에 돈가스를 싸 먹는 웰빙메뉴 ‘쌈 돈가스’도 출시해 기름기 많은 음식이라는 돈가스에 대한 기존 통념을 바꿨다.
미국식 피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파파존스에서는 피자 한 조각의 열량이 199㎉인 ‘가든 스페셜 피자’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토핑에서 육류를 빼고 버섯, 피망, 양파,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로 담백한 맛을 냈다. 또 첨가물 없이 순수 토마토만으로 만든 피자 소스, 산지에서 직송한 그린페퍼, 양파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면서도 맛을 지켰다.
탕수육 프랜차이즈 브랜드 탕스탕스에서는 돼지고기 대신 해산물인 골뱅이로 탕수육을 만들었다.
중화요리점에서만 취급하던 탕수육을 따로 빼 배달용 메뉴로 개발하고, 여기에 더해 돼지고기, 닭고기, 골뱅이까지 탕수육 재료를 늘렸다. 또 토마토, 키위, 레몬, 간장 등 다양한 탕수육 소스도 브랜드의 강점이다.
이곳의 ‘골뱅이 탕수육’은 쫄깃쫄깃한 골뱅이를 바삭하게 튀긴 후 파채, 매콤한 청양고추 소스를 함께 곁들여 해산물 탕수육의 이색적인 맛을 경험하게 한다.
이처럼 기름기 뺀 메뉴가 점차 늘어나는데 대해 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외식 때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기능성을 중시하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기능성 신메뉴 개발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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