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식세계화 사업 표류, “8월까지 예산 집행률 16% 불과”
<국감>한식세계화 사업 표류, “8월까지 예산 집행률 16% 불과”
  • 신원철
  • 승인 2010.10.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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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한식세계화 사업 추진과정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조진래(한나라당) 의원은 올해 한식세계화 관련 예산은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업(141억5천만원), 한식재단 사업(92억6천만원), 농식품부 자체 사업(6억원) 등 총 241억원인데 8월까지 집행률은 16.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농수산물유통공사는 8월말까지 16억6800만원(11.8%)만 집행했고, 한식재단도 21억4300만원(23.1%)을 집행하는데 머물러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뿐만 아니라 한식재단의 경우 실무인력이 부족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한식재단의 실무진인 사무국은 사무국장 1인, 기획팀 3인, 홍보팀 3인 등 7명으로 구성돼 있고 홍보팀장은 모집 중에 있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주로 용역을 발주하고 선정하는 작업만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한해 예산 92억원이 넘는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3월에 출범한 재단이 공식적인 홈페이지가 마련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대신 재단 창립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 홈페이지에는 단 20여개의 공지와 10여개의 보도 자료만이 게시돼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조 의원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추진 중인 한식당 개설자금 지원사업도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부터 한식당 개설자금 지원사업을 실시, 사업시작 첫해 20억원의 예산으로 교촌에프앤비, CJ푸드빌, 유니스최, 봉피양, 본아이에프 등 5개 업체를 선정했지만 매장 미확보 등의 이유로 4개사가 사업을 포기하고 교촌에프앤비만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올해 40억원의 예산으로 선정한 9개 업체 가운데 지난해 사업을 포기한 본아이에프, CJ푸드빌, 봉피양 등 3개 업체가 다시 선정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조 의원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10년도 한식세계화 사업예산 중 16%만 집행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부분 한식세계화 사업은 전문기관 위탁으로 이뤄지는 특성상 사업 종류 후 정산 결과에 따라 전체 사업비를 지급하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종료되면 80%가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사업자를 선정 중이거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정상 추진 중인 사업 예산 비율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87%, 한식재단이 69%”이라며 “사업자가 아직 선정되지 않은 47억원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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