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스포츠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행락철인 가을을 맞아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브랜드를 알리고 나선 것.

프리미엄 레스펍 치어스를 운영하는 (주)치어스가 지난 7일 ‘2010 제1회 하이트맥주와 함께하는 치어스 고객초청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G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240여곳 치어스 매장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참가자들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또 치어스 골프구단 소속 KPGA 프로들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골프를 지도해 호응도가 높았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드라이버 등이 수여됐고, 참가자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배달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한국도미노피자(주)는 지난 10일 하이서울마라톤대회의 종착지점인 서울숲 인근에서 마라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피자파티를 열었다. 오븐설비를 갖춘 ‘도미노 파티카(Party Car)’가 현장에서 즉석에서 피자를 구워 800여명에게 피자를 제공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30일, 31일에도 원주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해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피자파티를 연다.

외식업체가 잇따라 스포츠 행사 개최 및 지원에 나서는 데 대해 체험을 통한 브랜드 알리기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단순 광고, 경품제공 프로모션 보다 고객들의 기억에 더 각인될 수 있고 만족도 역시 높아 충성고객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신원철 기자 hac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