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경제의 기본은 수요와 공급이다
<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경제의 기본은 수요와 공급이다
  • 관리자
  • 승인 2006.04.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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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권 박사
세상에는 늘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다. 사려는 사람이 많고 팔려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반면에 팔려는 사람이 많고 사려는 사람이 적으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을 예로 들면 사려는 사람이 강남에 많이 몰리고 강남에서 공급 가능한 주택의 수가 제한적일 때 강남 집값은 오르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강남의 공급은 왜 제한되어 있는가? 땅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편리하고 주변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살기 좋은 곳을 찾게 되는 것이고 수요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강남의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이유는 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내에 진입하기도 편리하고 새롭게 구성된 도시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차량 통행도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는 학원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으니 가격은 떨어질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와 공급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은 가격을 내리거나 공급량을 줄여야만 한다. 팔리지 않는데 공급을 계속 늘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수요를 창출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광고를 하게 된다. 광고를 보면 소비자들의 욕구가 되살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수요와 공급이라는 잣대로 시장을 쳐다보면서 시장을 창출하거나 사업을 포기하거나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남자가 자신의 짝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짝을 구하는 사람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될 것이다. 경쟁력이 없는 남자는 자신의 짝을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경쟁력을 제고 하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경쟁이다. 경쟁이 극도에 달하게 되면 전쟁으로까지 번지게 되는 것이다. 경쟁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한다. 기업 간의 경쟁도 전쟁과 다름이 없다. 소리 없는 전쟁인 것이다.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품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우리는 독점적 지위에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석유라든지 하는 천연자원들로서 물리적으로 공장에서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없는 경우이다. 이러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독점적인 지위에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것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회원국들이 모여 앉아서 세계의 석유가격을 조정한다. 없는 국가로서는 그 자원을 덜 쓰든지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든지 달라는 가격을 다 지불하고 사오는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지 못한 국가가 잘 사는 나라로 가는 길이 훨씬 어려운 것이다.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은 수시로 변하게 되지만 많은 공산품의 경우에는 수시로 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수시로 가격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변하게 되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손해가 가기 때문이다. 공급자의 경우에도 수시로 가격을 바꾸게 되면 바꾸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밀가루 가격을 매일 바꾼다고 하면 가격표를 바꾸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크고 귀찮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비자의 경우도 예측 가능한 가격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일정기간동안의 원가 계산을 통해서 가격을 정기적으로 올리거나 내리게 된다. 하지만 배추나 오이 그리고 생선과 같은 자연 생산품처럼 작황과 어획량에 따라서 수시로 바꿀 수밖에 없는 상품도 있다.

어떤 상품이든지 간에 경제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게 마련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적으로 어떤 상황에 있는가를 잘 파악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노력을 하여야 만 한다. 그것이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인 것이다.

한국경제의 큰 흐름을 이해하려면 늘 세계경제의 동향을 파악해야만 한다. 한국경제의 70% 이상이 해외에 의존되어 돌아가는 해외 의존형 경제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의 흐름이 곧 우리에게 직격탄을 날리곤 한다. 최근의 고유가 같은 것이 좋은 예이다.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으로 원유가 거래되고 있는 동안 앉은자리에서 고스란히 피해를 보아야 하는 국가가 우리이다. 원유 수요의 100%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야만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인 것이다.

경제의 기본은 수요와 공급이다. 가격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든지 수요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좋겠지만 원유처럼 단시간 내에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경우에는 가격이 폭등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대처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요, 즉, 소비를 줄이는 길이 되는 것이고 에너지를 아껴 쓰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몸값도 마찬가지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서로 데려다 쓰려고 하기 때문에 몸값이 올라가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는 몸값이 떨어지고 도태 되게 되는 것이다. 인력시장도 철저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경제를 보기 시작하면 큰 틀의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영권 박사 프로필
- 경영학 박사/세계화전략연구소장/명지대 겸임교수/KBS 2 라디오 ‘이영권의 경제포커스’ 진행자/www.doctoryk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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