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홍보에 ‘길거리 마케팅’ 유행
기업들이 신제품을 들고 길거리로 나가고 있다. 소비자들을 직접 접하면서 제품을 알리고 제품에 대한 반응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서다. 길거리 마케팅은 신제품의 출시를 알리는 것과 함께 구체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등 저비용으로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식음료 업계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해태음료는 지난 9월부터 저알콜 와인음료 ‘레드 에뜨’의 홍보를 위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신촌, 홍대에서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게릴라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정희련 대표가 직접 대학로에서 소비자들에게 ‘레드 에뜨’ 샘플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벌였다.
또한 인터넷(planet.daum.net)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MP3,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주고 참여를 유도하는 ‘온라인 길거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화진화장품은 대학로에서 흡연으로 인한 피부 손상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과 함께 흡연으로 거칠어진 입술을 보호해주는 ‘립글로스’ 제품을 나누어주는 길거리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올림푸스한국은 강남역 길바닥에 이색 조형물을 설치, 사진을 촬영해주는 ‘보드아트’ 행사를 펼쳤다.
업계 관계자는 “저비용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소비자의 생생한 반응을 얻을 수 있고, 제품을 많이 노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길거리로 들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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