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건강메뉴’ 인식 확대해야
‘도넛=건강메뉴’ 인식 확대해야
  • 신원철
  • 승인 2010.12.10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재후기>‘도넛=건강메뉴’ 인식 확대해야


‘도넛(doughnut)’은 영어로 밀가루 ‘반죽(dough)’과 ‘견과(nut)’가 합쳐진 말로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 설탕, 달걀, 견과류 따위를 섞어 경단이나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긴 과자를 일컫는다.

기름에 튀기고 설탕이 다량으로 들어가는 과자답게 도넛은 고열량 제품인 ‘피자’와 ‘햄버거’ 등과 함께 권장하기에는 옳지 않은 식품중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 식품ㆍ외식업계 트렌드가 재료안전(Safety), 저열량 식품(Slim), 영양소 풍부한 재료를 가리키는 슈퍼푸드(Super food)의 ‘3S’로 요약되는 만큼 최근 도넛업계도 건강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건강 챙기기에 열을 올리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스마트 던킨’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존 도넛 제품보다 칼로리, 당도를 낮춘 두유&두부도넛, 곡물도넛 제품을 출시, 리딩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도넛은 국내 도넛 업계 최초로 부여군과 손잡고 멜론 과육이 37∼48% 함유돼 있는 ‘멜론폰데링’과 ‘멜론크림도넛’을 출시했으며, 다른 지자체와도 제휴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천연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자와 생강을 재료로 한 ‘유자 케익도넛’과 ‘생강 케익도넛’을 출시하기도 했다.

링팡도너츠는 대부분의 도넛 브랜드들이 해바라기유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현미유를 사용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배가시켰다. 밀을 제외한 기본재료를 과일과 견과류 등 신선한 천연재료를 활용해 맛과 영양까지 겸비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토핑을 하는 등 수제 도넛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오리온에서 선보인 ‘튀기지 않은 도너츠’는 ‘도넛=튀김’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으로 스팀으로 쪄 만든 도넛제품이다. 스팀을 활용한 제조법은 저온에서 제품을 익히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적어 식품 고유의 담백하고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넛 업체는 고열량 줄이기에만 급급, 정작 영양학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수입 밀 대신 우리밀 사용을 늘리거나 천연재료를 활용한 웰빙 제품군은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제품이 다양화, 세분화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는 평이다.

이제 소비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메뉴, 소비자의 건강에 관심이 없는 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도넛업계 역시 이러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최근 도넛이 간식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그 영역이 확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넛이 영양에 좋지 않다는 평은 결국 도넛 시장 자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도넛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노력을 기울여 ‘도넛도 건강한 외식메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해야 할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