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라이프 추구하는 '로하스' 제품이 뜬다
슬로우 라이프 추구하는 '로하스' 제품이 뜬다
  • 김병조
  • 승인 2006.04.18 0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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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무해한 상품이 좋아요!
유기농, 산삼 배양근, 버섯 등 무균, 무농약, 친환경 식품 시장 확대
유통업계에 계속되고 있는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 열풍이 점차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LOHAS)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웰빙은 물론, 후대에 물려줄 소비 기반의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트렌드이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미 로하스적 소비 트렌드가 등장했으며 미국인 30% 이상이 로하스적 생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웰빙 뿐만 아니라 친환경여부가 제품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농약이나 방부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유기농, 친환경 식품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계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계란도 유기농 시대

풀무원은 유기농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유기축산인증 계란 '풀무원 유기농 로하스 유정란'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무농약, 무화학비료에다 GMO검사를 거친 유기농 사료를 먹고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우리에서 3개월에 한 번씩 수의사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며 자란 암탉과 수탉이 함께 낳은 것으로 풀무원은 계란 한알 한알에 생산자와 생산시기를 표시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유통시킨다고 말했다.
가격은 6알에 4200원.

◆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 쌀

유기농 프랜차이즈 초록마을은 오리가 벼의 해충을 잡아먹는 방식을 이용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오리쌀'을 판매한다. 유기농 쌀과 함께 유기재배 자주감자, 금오산 무농약 당근토마토즙, 우리밀 시금치 핫도그, 웰빙 스낵 버섯미인 등 농약이나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은 건강하고 깨끗한 유기농 상품들이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쌀 백미 가격은 20kg에 9만9750원(일반미 10kg 2만 8천원 ~ 3만원선).

◆ 간식은 유기농 크래커 건빵

유기농 전문회사 유기농하우스는 무농약 쌀로 만든 크래커 건빵을 내놓고 있다. 무농약 백미, 흑미, 현미와 유기농 설탕을 이용해 만든 '무농약 쌀로 만든 크래커 건빵'은 무공해 건강간식으로 인기. 120g 한봉지에 2천원.
◆ 건강을 위한 산삼배양근

무균 조직 배양법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식품을 재배하는 건강식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유기농이 대기오염이나 산성비, 토양의 중금속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힘든 반면에 무균의 영양배지에서 배양, 미생물 오염이 철저히 방지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서 생성된다. 최근 가장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이 바로 산삼배양근이다.

산삼 뿌리의 체세포 복제에 성공해 산삼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산삼배양근업체 (주)비트로시스는 무균 배양으로 농약 성분과 유해한 중금속에 대한 위험이 없는 고려산삼배양근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무균의 영양배지에서 배양된 산삼배양근은 산삼의 유전적인 구조 뿐 아니라 생장과 형태, 대사산물도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 함량이 g당 150ml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고려산삼배양근은 고려산삼 배양근 엑기스, 파우치 생삼액, 진액, 드링크류 등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다.

삼비트로시스의 고려산삼배양근 시리즈는 드링크(12병) 6만원에서부터 산삼 40뿌리 분량의 고급형 엑기스 3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된다.
◆ 상황 버섯도 배양근 시대
면역과 항암 효과가 탁월한 상황버섯 역시 버섯의 종균을 채취, 조직 배양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고산지대 산뽕나무에 자생하는 상황버섯이 농가에서 종균을 배양, 일반 농가들에서 무독성,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다. 상황버섯 전문 재배 농가인 ㈜머쉬가이(www.mushguy.co.kr)가 대표작인 곳. 상황버섯 가격은 50g에 5만 5천원이며 1000g에 80만원선.


식품에서 시작된 로하스 바람은 이외에도 점차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활속의 간단한 숯 공기청정기부터 유기농 면(오가닉 코튼),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로하스 트렌드는 지난해 발효된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 등으로 인한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식과 맞물리면서 무한한 영역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로하스는 나 뿐만 아니라 미래의 우리들이 살아가기 위한 자기진화의 한 단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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