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시론>2011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외식 가맹본부의 전략
<외경시론>2011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외식 가맹본부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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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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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대학교 프랜차이즈경영과 장재남 교수
2011년 한국경제의 향방에 대한 한국은행, 금융연구원 등의 민간 경제연구소,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의 전망은 한마디로 ‘상저하고’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가까운 장래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지표인 경기선행지수 또한 3개월째 속락을 하고 있어 경기하강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하고 비관적인 경기전망이나 AI, 구제역, 신종플루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외식시장에서 가맹점을 모집도 해야 하고 모집한 가맹점의 매출증대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 외식가맹본부들은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이다.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업무는 가맹점모집과 가맹점관리이다. 가맹본부는 사업 초기에 가맹점모집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맹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다. 가맹점모집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지금처럼 창업시장이 침체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기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이제 가맹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시작한 가맹본부들은 예비창업자들이 가맹본부를 선택하는데 중요하게 여기는 수익성이나 브랜드인지도 그리고 프랜차이즈시스템의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이후에 가맹점 모집을 해야 한다.

사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예비창업자들이 똑똑해지면서 이전처럼 직영점 하나 없이 가맹점을 모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정보공개서 등록제도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가맹점모집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가맹점관리이다. 하지만 국내의 가맹본부들은 가맹점관리에 대한 인식부족, 구조적인 문제와 전문 인력 부재로 인하여 체계적인 가맹점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가맹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시스템, 관련 매뉴얼, 전문적인 슈퍼바이저를 양성하는데 소홀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가맹사업 초기에 있는 가맹본부들의 가맹점 관리는 더욱 소홀할 수밖에 없어 가맹점사업자들과의 갈등과 분쟁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렵게 모집된 가맹점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면 가맹점과의 갈등은 물론이고 가맹점모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맹점관리의 중요성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게 제공한 프랜차이즈시스템의 동일성 유지와 가맹점의 매출증대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시스템의 동일성 유지와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가맹본부의 수익구조가 매우 안정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가맹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가맹점의 매출증대가 가맹본부의 이익증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즉 가맹점개설수익 중심보다는 가맹점관리수익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맹점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가맹본부의 이익도 증가한다면 가맹본부는 가맹점관리에 더욱 집중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맹점관리가 가맹점모집보다 비용은 더 들고 수익은 더 작다면 가맹점관리를 당연히 소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맹본부의 가맹점관리 효과는 가맹점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가맹본부들은 자사의 가맹점들이 상품의 판매는 물론이고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 그리고 경쟁사의 정보를 파악하는데 가맹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과 가맹점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과 참여에 대한 보상시스템을 통하여 가맹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가맹점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가맹본부의 관리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가맹점사업자 또한 가맹본부의 정책과 관리에 참여해야만 가맹점창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 알게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맹점사업자들이 가맹본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들이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가맹점관리가 형식적이거나 가맹점의 매출증대나 효율적인 매장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가맹점사업자들의 참여 또한 저조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가맹본부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함께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가맹점관리 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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