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음료시장, 커피 판매만 감소 추세
日 음료시장, 커피 판매만 감소 추세
  • 관리자
  • 승인 2010.12.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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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감소·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 홍차 ↑ · 캔커피 ↓
일본인들의 캔커피 관심도가 올해 들어 떨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사회 분위기가 우선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단맛이 강한 커피를 멀리하기 시작한데다 무더위로 인한 커피의 대체재 격인 스포츠 드링크 등의 인기 상승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0월부터의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자 감소로 커피를 찾는 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에 따르면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더위를 기록한 올 여름,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스포츠 드링크 등의 음료를 찾으면서 이러한 음료들은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판매고를 기록한 반면, 190㎖ 캔커피의 판매는 위축세를 면치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조만간 커피 자리를 홍차가 탈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커피 판매만 찬바람

일본 음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올 1~9월 청량음료 전체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데 비해 커피는 전년 동기 실적을 3%가량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월의 음료 판매실적에서는 홍차가 전년 실적을 30% 상회하는 한편 커피는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커피 수요의 일부를 고스란히 뺏은 것은 다름 아닌 홍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린비버리지나 아사히음료 등 일본 굴지의 음료회사들이 올 들어 시장에 투입한 제품은 주력 캔커피와 동일한 크기인 190㎖의 홍차였다.

●커피 판매 발목잡은 2가지 요인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또한 캔커피 판매에는 역풍으로 작용했다. 소비자들의 기호는 ‘단맛’이 강조되는 캔커피에서 ‘무가당 음료’로 옮겨가는 것.

보완재 한쪽의 가격이 인상되면 다른 재화의 수요가 줄어든다는 기본적인 경제원리를 나타내듯 지난 10월 담배값 인상은 커피 수요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시작한 한 소비자는 ‘커피를 마시면 담배가 그리워진다’며 커피를 피하는 이유를 밝혔다.

●일본 자판기시장 현황

일본 음료자판기시장은 고도성장기 시절의 인건비 급등과 구주로부터의 선진기술 도입 등을 배경으로 1950년대 첫 출현 이후 초고속도로 일본 내 확산된 바 있다.

현재 일본 내에는 약 250만 대의 청량음료 자판기가 존재한다. 일본 코카콜라그룹이 약 98만대, 산토리그룹이 45%만대, 기린비버리지가 23만6천대를 보유하고 있다.

정가판매가 용이한 자판기는 음료시장의 매출액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보유 자판기 대수는 메이커들의 시장점유율과 비슷하게 시장지배 구조를 나타내는 수치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캔커피 수요가 확대되는 시즌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인 만큼 여러 음료제조사들은 이번 겨울을 겨냥 판촉활동에 최근 들어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담배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자들의 금연 추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2011년 연초의 또 다른 금연 시도 이후부터는 담배와 캔커피의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그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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