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식빵서 이물질 발견' 주장 수사의뢰
SPC '식빵서 이물질 발견' 주장 수사의뢰
  • 관리자
  • 승인 2010.12.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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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업계 대목 앞두고 피해 불가피할 듯
유명 베이커리업체의 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제기되자 해당 업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3일 SPC에 따르면 '가르마'라는 아이디의 한 누리꾼은 이날 새벽 웹사이트 '디시인갤러리'의 '과자, 빵 갤러리'에 "즐겨 찾는 파리 빵집에 가서 밤식빵을 (샀는데)… 이런 음식이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위생상태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쥐로 보이는 어두운 색의 이물질이 빵 중간에 있었고, 22일 오후 7시 58분 경기도 평택의 한 파리바게뜨 점포에서 구입했다는 영수증이 첨부됐다.

이 글은 23일 오전 업체 측의 요청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됐으나 다른 누리꾼들이 문제의 글과 사진을 그대로 옮기면서 여러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등으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SPC는 전문 부서와 기술진으로 긴급상황실을 구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하는 한편 수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업체는 이날 강남구 수서동의 한 제빵학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지(빵 반죽)를 만드는 공정과 점포에서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쥐 같이 큰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생지 제조 공정을 자동화해 거름망으로 이물질을 걸러내고 10여 분간의 반죽 과정을 거치는 데다가 각 점포에서 5㎜ 두께로 얇게 민 반죽을 뒤집어 보관하는 철판에 넣어 발효하고 굽기 때문에 쥐 같은 이물질이 빵 반죽에 통째로 들어갈 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SPC는 사진 속 영수증에 찍힌 시간과 매장내 폐쇄회로(CC)TV, 매출전표 등을 근거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해당 점포에서 밤식빵을 사간 것으로 파악하고 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SPC 측은 "글 게시자가 회사로 직접 문제를 제기해 오지 않았고 현금으로 계산해 신원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업체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경찰이 진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제과ㆍ제빵업계는 이번 일로 어느 정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제빵업계의 대목으로 불리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케이크 주문이 취소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제과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 제과점 관계자는 "대목을 앞두고 받은 케이크 주문이 줄줄이 취소돼 매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다른 제과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으니 빨리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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