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마무리하며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마무리하며
  • 관리자
  • 승인 2010.12.2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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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해입니다.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사건들이 꼬리를 이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으로는 G20 정상회담으로 인해 국가의 위상과 브랜드가치가 세계적으로 크게 상승되었는가 하면 경제적으로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무서운 성장을 기록,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었던 해 입니다. 월드컵사상 원정경기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16강에 오르는가 하면 여자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사상 최초의 3위를, 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뤄 우리국민 모두를 열광케 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천안함 사건을 비롯하여 최근 연평도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남북관계가 악화되어 세계는 물론이고 전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식품·외식업계를 강타한 사건사고

우리 식품·외식업계는 사상 초유의 신선식품파동으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상승을 가져왔고 이로 인해 관련업계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외식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매출은 감소하는 가운데 원가율이 가장 높은 식재료, 특히 채소류 등 신선식품의 급등은 원가의 수직상승이라는 악재를 가져왔습니다. 신선식품파동이 잠잠해지기 무섭게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은 식품·외식업계를 다시한번 출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건과 구제역 파동은 연말 특수를 노리는 우리 외식업계에 엄청난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불안요인이 일어나면 소비자는 가정으로 회
귀하려는 심리가 높아짐으로 인해 외식 빈도수가 크게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최근의 구제역은 12월 23일 현재 27만8천여마리의 우제류(偶蹄類) 가축을 살처분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했던 여러 차례의 구제역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외식업계에 미치는 악재는 물론이고 국내 외식업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이전문점은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우협회가 국내 한우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50% 할인판매를 실시하는데서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식품·외식산업 진흥, 육성과 한식의 세계화 지원 정책으로 인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가 하면 한식이 세계로 향하는 붐이 일고 있어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꿈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2000년 이후에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비전이 있어 미래지향적인 국가로 성장할 것
이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제성장과 더불어 식품·외식업계 역시 놀라운 성장을 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새로운 천년을 시작했습니다.

위험·도전 즐기는 민족성이 성장동력

결과는 매우 낙관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미래 학자인 짐 데이터(James A. Dator) 하와이대 교수는 우리경제을 보면서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에 경제는 물론이고 IT분야를 성장시켜 마치 기적을 보는 것과 같다”며 한국을 ‘잠재적인 미래의 리더’라고까지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 식품·외식업계 역시 놀라운 성장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2010년 격동의 시기를 보내면서도 우리경제와 우리 식품·외식업계가 성장한 것은 세계적인 리더들이 말하듯 우리국민은 창조하려는 의지가 있고 위험과 도전을 즐기는 민족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민족성 때문에 그동안 정치적으로는 소모적인 정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가 하면 진보와 보수진영간의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2010년을 마무리 하는 지금, 우리는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며 예측불가능의 시대, 격동의 시대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며 변화와 혁신의
요소는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책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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