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전문점, 대기업들 격돌장 되나?
카레전문점, 대기업들 격돌장 되나?
  • 신원철
  • 승인 2010.12.30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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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 농심 · CJ푸드빌 이어 애경그룹 참여
▶ 최근 카레전문점 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참여, 시장 과열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농심이 운영하고 있는 코코이찌방야 매장 전경.
카레전문점시장이 대기업들의 격돌장이 될 전망이다.

매일유업, 농심, CJ푸드빌에 이어 애경그룹이 올해 초 시장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최근 애경그룹 계열 AK플라자 외식사업본부는 올 2월 일본 카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일본의 ‘이시이(い志井)그룹’과 제휴를 맺고 일본 카레 전문 브랜드 ‘도쿄하야시라이스클럽(東京ハヤシライス俱樂部)’을 한국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시이그룹’은 1950년부터 나고야에서 영업을 시작한 외식전문 기업으로 현재 ‘도쿄하야시라이스클럽’, ‘신주쿠호르몬’, ‘모쯔야끼이시이돈’ 등 13개 브랜드 100여개의 매장을 일본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AK플라자는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 메뉴 등의 세부 협의가 끝나는 대로 2011년 2월에 AK플라자 분당점에 국내 1호점을 열고, 2011년 연말까지 3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도쿄하야시라이스클럽의 주 메뉴로 ‘흑(黑)하야시라이스’,‘오믈렛하야시라이스’등 총 7종이 있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국내 젊은층을 겨냥해 위 메뉴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를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달), 농심(코코이찌방야), CJ푸드빌(로코커리)의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 3사는 모두 유명 식품대기업으로 자본력과 함께 자사에 카레제조 및 노하우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어 카레전문점 운영에 시너지 창출이 쉽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가에서 잔뼈가 굵은 AK플라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식품기업과 유통기업간의 자존심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하지만 경쟁 가속화에 따른 업계의 시각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현재 카레전문점 시장의 경우 비교적 마니아층을 위주로 한 군소업체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규모 확대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대기업의 참여에 따라 시장이 재편, 고급화 및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이 가속화 될 경우 아직까지 대중에게는 낯설은 카레전문점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 될 것으로 보여 카레가 외식시장에서 자리를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카레시장은 분말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1천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카레전문점 붐과 함께 꾸준히 성장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중에서 오뚜기가 분말카레 점유율 88.1%, 레토르트 카레에서는 74.1% 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카레시장 1위 기업인 오뚜기는 카레전문점 의사는 없는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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