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칼럼>해조류에 더 깊은 관심을
<식품칼럼>해조류에 더 깊은 관심을
  • 관리자
  • 승인 2011.01.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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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전부터 우리 민족은 다양한 형태로 각종 해조류를 먹어왔고 해산 후 제일 먼저 산모가 대하는 국이 미역국이다. 산모에게 미역국을 주는 이유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여러 무기질이 청혈 작용과 지혈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고이를 현대 과학이 증명하고 있다. 또한 청각과 톳은 제상에 올려놓아 조상들에게도 해조류를 드시게 하고 있다.

해조류란 바다에서 나는 조류(藻類)의 총칭으로서 많은 종류가 있으나 김, 우뭇가사리와 같은 홍조류(紅藻類), 미역, 다시마 같은 갈조류(褐藻類), 각종 파래, 녹색말류 같은 녹조류(綠藻類)로 구분한다.

해조류에는 물미역이나 샐러드 등과 같이 생식하거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각종 건제품들이 있다. 특히 김류, 부각 그리고 다시마 미역귀 등은 반찬이나 부식 그리고 간식, 그 외 기호식로 인기가 있다.

식품산업에서는 해조류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양갱이나 각종 푸딩류에 사용하는 한천(우뭇가사리)이나, 제과, 제빵, 통조림, 육제품, 유제품, 냉동식품, 음료 등에 형태를 부여하는 부형제, 안정제 또는 품질개량제로 사용하는 알긴산, 카라가난 등은 인기 있는 천연첨가제들이다.

이외에 비식품용으로 우표 등 접착제와 면직물이나 종이, 복사지, 사진인화지 등의 결착제, 의약품의 코팅 및 캡슐제, 미생물 실험용 배지 등등 수많은 해조류 성분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조류에 비소화성 물질이 다양하게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식품, 항고혈압 및 항암 등 각종 건강기능성 활성성분으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해조류의 총생산량은 50여만 t으로 이중 양식이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20% 내외를 점하고 있다. 생산량으로 보면 미역, 김, 다시마와 톳 순이며 이들이 전 해조류 생산량의 97% 내외를 점하고 있다.

김은 해조류 중에서 가장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도 풍부한 식품이다. 김에 가장 함량이 높은 탄수화물은 비소화성으로 당질비율이 높은 편이다. 김 중에 특수성분으로 비타민 B12 함유량은 상당히 높아 건조 김 3매를 섭취하면 성인 1일 필요량이 충족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아연, 동, 셀레늄과 같은 인체 생리상 중요한 필수 미량 무기질 함량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인지질(세포막 의 주요 구성성분)이나 콜린(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물질)의 함량도 타 식용해조류 보다 훨씬 높다.

또한 특수 성분으로 건조 김 1매 당 약 30 - 36mg 들어 있는 타우린은 인체 내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HDL콜레스테롤 증가, 간 기능 강화, 강심작용, 혈압강하 등 생리적 작용이 알려지고 있는데 해산물중 함량이 높은 굴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시마는 탄수화물, 특히 비섬유당질의 함량이 특히 높으며 생리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니톨, 라미나란, 알긴산, 휴코이단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요드의 함량이 매우 높으며 마그네슘과 철의 함량도 감자의 약 3배에 달할 만큼 높다. 다시마에는 아미노산계 조미료인 글루탐산이 들어 있어 지금도 천연 감칠맛 조미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 기능성 성분으로 휴코인단, 휴코스테롤, 라미닌(laminine)등이 들어있다.

미역에는 생리작용 및 영양소요량 측면에서 칼슘의 함량이 높고 철 함량도 높은 편이다. 건조미역에는 칼슘 1%, 나트륨 6%, 칼륨 5.5%, 마그네슘 1% 내외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 아연, 요드 등이 들어 있어 미역은 가히 무기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용 해조류는 비섬유 탄수화물이 많은데 대부분 인간의 장에서는 소화가 되지 않아 식용 할 경우 우수한 식이섬유로서의 생리작용을 한다. 해조류의 인체 소화율은 미역 25.4%, 김 51.2% 수준이다.

해조류는 육상의 동식물에서 얻기 어려운 다양한 건강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음이 점차 밝혀지고 있어 해조류는 하늘이 주신 유망한 건강식품 소재로서 보다 적극적인 연구로 식용으로 더 많이 활용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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