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 2011년 한식세계화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신년기획-2> 2011년 한식세계화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 관리자
  • 승인 2011.01.0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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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예산 312억원… 전년대비 29% 증가
한식재단, 실질적인 집행기구로 본격 활동 개시, 한식당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에 투자 확대 실시
정부는 올해 한식세계화 사업의 예산(안)을 312억원으로 책정했다. 전년대비 29% 늘어난 수준으로 인프라 구축에 66억원, 전문 인력 양성에 41억원, 한식당 경쟁력 강화에 138억원, 한식홍보에 67억원이 각각 배정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예산이 한식재단에 집중 편성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식재단에 책정된 예산은 92억6천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3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11억원으로 68%를 차지, 한식재단이 실질적인 한식세계화 집행기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구심점의 역할 증대로 정부의 한식세계화 사업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한식당 경쟁력 강화에 예산을 전년대비 62%(전체 예산 중 44%) 수준으로 대폭 증대, 성과 가시화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식재단의 본격적인 활동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2011년 한식세계화 사업의 기본방향은 크게 △공공성과 해외조직망 활용 등 공사에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 △상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전문가 참여 시스템 구축 △한식당 협의체는 조직력 강화 및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강화 지원 △인력양성은 기존 프로그램 확대 및 해외 네트워크 활용 교육 강화 △컨설팅사업 확대 및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등 마케팅 지원 강화에 초점을 뒀다.

이러한 기본방향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는 한식세계화 인프라 구축, 한식 전문 인력 양성,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식당 홍보·마케팅 지원 등 4가지 사업이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한식세계화 인프라 구축 위해 ‘외식전문가 연구회 운영’

한식세계화 인프라 구축은 크게 ‘한식세계화 추진체계 구축’, ‘해외 한식당 협의체 구축 운영’ 등 두 가지 프로젝트가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한식세계화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한식세계화 추진단과 분야별 자문단이 구성·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식전문가 연구회 운영에도 예산이 지원돼 주목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세계화 추진단은 회의·포럼·정책용역 등 운영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분야별 자문단은 교육,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 콘텐츠 지원, 콘텐츠 제작 등의 부문에서 전문가를 선별하고 그룹으로 구성시킬 예정이며 농식품부, 농수산물유통공사, 한식재단 등이 필요시 자문단으로 활용된다.

올해부터 신규로 지원되는 외식전문가 연구회는 해외진출 또는 해외진출을 계획 중인 업체 임직원, 농식품부, 농수산물유통공사, 한식재단 관계 직원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주제발표 및 연말 토론회 자료집 발간, 매월 정기 모임 중 분기별 1회 모임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 한식당 협의체 구축 및 운영은 해외 aT 센터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역은 일본(동경, 오사카) 중국(북경, 상해), 미국(뉴욕, LA), 유럽(파리, 런던), 동남아(홍콩, 베트남) 등 5개국 9개소가 될 전망이다.

협의체 구성은 현지 한식당 경영주, 식재료 유통업체 및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현지 한식당 및 외식시장 정보조사, 한식메뉴 외국어표기, 표준조리법, 스토리텔링 책자 배부, 해외 한식당 컨설팅 및 한식당 인증제도 운영지원, 회원사의 경영개선, 한식 우수성 홍보 등 마케팅 지원을 실시한다.

한식전문인력 양성 겨냥 ‘국제 요리대회 출전 지원’

한식전문인력 양성 지원 사업은 2010년 한식 전문 조리교육 추진 시 미흡한 점을 분석해 올해 운영에 반영시켰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식 스타셰프 육성, 향토음식 전문가 교육, 한식 조리 특성화 학교 지원 사업, 해외한식당 종사자 교육, 해외유명 요리학교 한식강좌 개설 등이 있다. 이외에 올해부터는 재외공관 조리사 교육 및 식문화 홍보 지원, 국제 요리대회 출전 지원, 해외 요리강사 업그레이드 등도 신규로 지원 및 운영된다.

먼저 한식 스타셰프 육성사업은 전년과 같이 이론·실습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론·실습 시간은 240시간 이상, 현장 시간은 60시간 이상이다.

교육비는 교육인원 100명에 한해 지원되며 교육비 지원은 60%가 지원돼 1인당 480만원이 될 전망이다. 교육기관은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우송대학교 등이다.

향토 음식전문가 교육 역시 이론·실습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론·실습교육은 160시간, 현장실습은 60시간이다. 교육 기간은 총 5개월 이내로 교육비 지원은 200명 내외로 실시되며 비용은 1인당 530만원이다. 교육기관은 대림대학, 한림성심대, 혜전대학, 전주대, 호남대, 핀외식연구소, 영산대, 양산대학, 제주관광대학 등 9개교다.

한식조리 특성화 학교 지원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특성화 대학교(우송대학교, 전주대학교)에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성화 고교(부산관광고등학교)에는 2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전문대학이 1개교가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은 총 10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국내 교육기관 파견은 6개, 한식당 협의체 연계를 통해 4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교육 대상지역은 뉴욕, LA, 동경, 오사카, 북경, 심양, 상해, 연변, 베트남, 홍콩 등이다.
해외유명 요리학교 한식 강좌 개설은 2010년 한식강좌를 진행한 일본 핫토리조리학원, 미국 드렉셀 대학교, 미국 CIA를 중심으로 한식 강좌 지속 개설을 추진 중에 있다.

재외공관 조리사 교육 및 식문화 홍보 지원을 통한 재외공관 한식 홍보 기능도 강화한다. 또 이를 위해서 교재 제작 및 재외공관 배포를 위한 오·만찬 매뉴얼제작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 요리대회 출전도 지원된다. 단 WACS (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인증 국제요리 대회 등 관련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회만 해당된다.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열리는 조리사 선발대회 개최 시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내용은 국제요리대회 참가등록비, 왕복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이다.
해외 요리강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해외요리강사 업그레이드도 실시된다. 교육대상은 유럽, 동남아 등 4개 권역이 될 전망이며 해외 한식강사 약 40명을 교육시킬 방침이다.


한식당 경쟁력 강화 위해 ‘한국외식성과지수 조사’

한식당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는 해외한식당 컨설팅 지원, 한식당 사이버 컨설팅 지원, 외식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한국외식성과지수(KPRI)조사가 주요 사업으로 운영된다.

해외한식당 컨설팅 지원은 해외에 한식당을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조건은 총 컨설팅 비용의 50~70% 수준이며 지원한도액은 5천만원~1억원 규모다. 지원 분야는 해외진출, 경영전략, 브랜드 전략 등이다.

올해부터는 한식당 사이버 컨설팅 지원도 새롭게 실시된다. 온라인으로 해외진출 한식당 및 현지 운영 중인 한식당에 정보제공과 창업 경영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한식당의 성공적인 정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컨설팅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할 예정이며 경영, 홍보, 마케팅, 한식조리, 점포개설, 프랜차이즈, 각종 법률, 해외진출, 국가별 전문가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외식프랜차이즈 해외 진출도 신규로 지원된다. 지원방식은 해외 프랜차이즈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파트너 발굴 및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지원 등이다. 단 박람회는 워싱턴 박람회, 싱가포르 박람회, 베트남 박람회, 인도 박람회 등이며 참가비, 장치비, 홍보비, 통역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외식성과지수 조사 및 사업지원도 올해 실시된다. 한국외식성과지수는 분기별 외식산업 업체의 경기 동향을 파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한국음식업중앙회와 협조를 통해 조사 표본을 선정해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 내용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과 외식산업의 중장기 동향 분석 및 전망 예측 시 활용된다.

한식당 홍보에 차 문화 전파 활용

한식당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으로는 NRA 박람회 참가, 코리아엑스포 2011 개최, 해외유명호텔 한식메뉴 보급지원, 한식메뉴 영문표기 표준화, 차 문화 세계화 전략 수립 등이 실시된다.

오는 5월 21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NRA박람회는 미국 레스토랑 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레스토랑 산업 전시회로 우리나라는 한식 홍보관을 통해 한식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11월 9일 코엑스 전관(A, B, C, D)에서 열리는 코리아엑스포 2011에도 참가, 한식을 세계 유명 바이어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해외 유명호텔의 한식메뉴 보급은 호텔 내 한식 메뉴 신설 및 한식당 개설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대상은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한식 파견 요리사는 재외공관 행사를 위한 조리인력풀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요리사에게 한식을 전수하는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식 메뉴 영문표기 표준화 사업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국내외 한식당 음식 메뉴의 외국어 표기 중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못된 표현이 많아 올바른 표기 및 표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차 문화 세계화 전략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전통차를 활용한 한식당용 음료 및 디저트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추진계획으로는 해외 한식당을 통한 전통차 마케팅 행사 추진, 차 문화 세계화 전략수립 연구용역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장유진 기자 yui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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