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기업의 삼성이라고 불리우는 SPC가 미국 스무디 1위 브랜드 잠바주스를 도입, 지난 28일 인천공항에 매장을 론칭하며 사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SPC 측은 “국내 커피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고객들은 웰빙음료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조사 결과, 시장성에 대해 성공가능성을 엿보게 돼 이번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스무디킹의 매출 성장률을 공개하며 스무디 시장의 성장에 대해 큰 기대를 내보였다.
이외에도 스무디킹을 제외한다면 경쟁브랜드가 사실상 없는 상황인 만큼 스무디 시장을 선점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공표했다.
이러한 SPC의 의견은 부분적으로 수긍이 된다.
실제로 스무디킹은 ‘다이어트 체험 프로그램’, ‘김연아 스무디’ 론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무디를 국내에 전파했고 결과적으로 2007년 92억, 2008년 143억원, 2009년 207억 원의 매출을 달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SPC의 잠바주스 출점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같은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성향을 띤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스무디라는 음료가 크게 어필할지는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스무디킹과 잠바주스가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했다고 해도 반드시 국내에서 빛을 본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실제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커피브랜드인 ‘카리부 커피’ 등은 현재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전문가들은 스무디 시장의 활성화와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는 스무디만의 매력 포인트를 국내 고객들에게 알리는데 중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스무디와 다르게 비타민 혹은 프로틴 등의 영양제를 섞어 음용을 하는 ‘건강 음료’라는 점을 적극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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