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은 그동안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 삼성에버랜드 등 경쟁업체에 비해 대학교 급식분야에서는 강세를 띤 반면 중고교 급식시장에 대한 진출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은 편이었다.
이 회사가 본격적으로 중고교 급식시장에 나선 것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 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중･고교 학생들의 입맛과 영양기준에 맞는 메뉴 개발 전담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학부모 초청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등 조직 및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급식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고객 초청 투어 프로그램(CTP, Client Tour Program)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의 고객 초청 투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을 직접 회사로 초청해서 아워홈이 운영하는 전처리 과정, 물류처리 과정, 위생 및 식품안전 분석 과정, 메뉴개발 및 시식 등 자녀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도권은 용인센터, 영남지역은 양산센터 등 지역별 물류 및 제조센터를 공개함으로써 학부모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급식서비스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현장 밀착 마케팅 활동의 결과 아워홈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7개의 중고교점을 신규로 수주한 데 이어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지난 3월까지 수도권과 부산, 경남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3개의 중고교점을 신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고교 급식점 외에도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과 서울 수유동에 오픈한 강북 영어마을 수주 등 학생들과 연관한 교육기관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로써 아워홈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17개에 불과하던 중고교점이 3월 현재 총 37개로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객 초청 투어 프로그램의 성과로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아워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며 입 소문을 통한 효과까지 이어져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올해에도 고객 초청 투어 프로그램 확대, 중고교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개발, 학습효과와 연계한 이벤트 전개 등을 통해 중고교 급식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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