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마케팅의 허와 실
소셜커머스 마케팅의 허와 실
  • 관리자
  • 승인 2011.02.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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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도 요즈음 소셜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무섭게 파급되고 있다.

지난 연말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8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 연말까지 2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형 가전업체나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TV도 2020년까지는 890만대가 보급될 것이라니 소셜커머스사업은 향후 엄청난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소지가 일반화되면서 특정상품이나 서비스판매업체를 대신하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짧은 시간에 수많은 구매자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소셜커머스사업은 모바일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로 각광받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짧은 기간에 기업을 알린다거나 새로운 상품 혹은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는 이만한 매체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비즈니스 매력 때문에 국내에는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300여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어 벌써부터 과열경쟁이 일고 있다.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업체들 대다수가 과다한 할인으로 인해 고객증가는 커녕 한번 할인된 상품만을 이용한 후에 떠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철저히 뜨내기 고객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여 오히려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일부 소셜커머스사업체들은 상품의 질은 아랑 곳 없이 얼마나 할인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상품을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듯하다.

특히 식품·외식업체들은 최근 들어 수없이 많은 소셜커머스업체들로부터 제휴 문의가 빗발치는데 한결 같이 상품의 질은 뒷전이고 얼마나 할인 가능한가에 관심이 쏠려있다. 자칫하다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파격할인=저질상품’이라는 인식이 심어질까 두렵다. 상품가의 50%는 기본이며 적어도 30%의 할인은 가능한 것이 최근 국내 소셜커머스기업의 할인율이다. 실제로 지난 연말 외식 소비자들이라면 거의 알만한 국내 최대의 씨푸드업체가 전 매
장 30% 할인을 통해 4천여장의 식사권을 판매한 사례가 있으니 말이다.

차세대 최고의 비즈니스로 꼽을 수 있는 소셜커머스사업이 국내에서는 자칫하다가는 할인판매가 목적인 것처럼 추락해서는 안 될 것이고,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잘못 이용한 업체들이 폐점에 이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늘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막걸리 수출 고속성장 … 자만은 금물

우리의 대표적 전통주인 막걸리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막걸리수출은 사상 최초로 1900만달러(한화 200억원)를 돌파하는가 하면 최대 소비시장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 일본 수출액만도 16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결국 우리 정부가 한국음식의 세계화와 더불어 우리 전통주를 세계화하겠다는 강한 정책과 그리고 업계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수없이 많다. 첫째가 막걸리 수출시장의 80% 이상을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제2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중국 등에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둘째는 막걸리의 고급화라 할 수 있다. 막걸리는 서민의 술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근 들어 기능성 막걸리가 개발되는가 하면 용기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좀 더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용기를 개발한다거나 산뜻한 포장과 상표 역시 세계 수준에 이르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기분이 든다. 이와 함께 막걸리와 더불어 또 다른 우수한 우리의 전통주를 육성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 막걸리의 좋은 인식을 토대로 하여 우리에게도 우수한 전통주가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막걸리가 전년대비 3배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을 한다고 해서 자만은 금물이다.

최근 많은 매체들이 막걸리의 수출호조를 보도하면서 한결같이 막걸리가 사상 최초로 일본의 전통주인 사케의 수입규모를 추월했다고 보도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사케를 추월하기에는 전체적인 상품력에서 아직은 멀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다만 막걸리가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통해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겸손한 자세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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