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주당들이 신(神)이 만들어 낸 가장 훌륭한 음료이며 또한 인생의 가장 좋은 동반자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술의 강도는 도수로서 표시한다. 술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에틸알코올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즉 용량 퍼센트(Volume by Percent)이다. 숫자에 도를 붙여 알코올분을 표시하며 40도 혹은 40%라고 하는것은 알코올분이 40/100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게이류색(Gay Lussac)이 고안한 측정방법으로 이탈리아,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프루프(proof) 단위를 사용한다. 온도 화씨 60°(섭씨15.6°)의 물 0에 에틸알코올 200을 프루프로 계산한다. 우리나라 사용하는 도수의 배가 미국의 프로프이다. 1프로프는 우리나라에서 0.5°C 이며 미국 술의 대표주자격인 죠니워커는 80프로프이므로 우리나라 술도수로써는 40°이다. (일부 미국 술도 도수로 표기되기도 한다.)
보통 술에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 중 25% 정도는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사람도 있다. 술에 강한 체질인가, 아닌가는 체내에 ALDH(아세트 알데히드 탈수소효소) 라는 술의 분해효소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 ALDH 효소를 많이 가진 사람은 술에 강한 체질이고 적게 가진 사람은 약한 체질이다.
그러나 이 효소가 전혀 없는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이 무기력해진다. 체내에 ALDH량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 원래 술에 약하다가 체질적으로 강해지는 사람은 없다. 강해지게 보이는 것은 술을 자주 마시는 훈련 덕분에 그만큼 무뎌진 것 뿐이다.
소주는 우리국민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술이다. 기타 제재주와 달리 알코올 이외의 불순물이 비교적 적게 들어 있으며 희석식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증류주이기 때문에 고급술에 속한다. 소주는 원래 화주(火酒)라고 불리며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토종 술이다. 고려시대부터 제조해 즐겨 마셨다.
소주와 오이의 궁합이 가장 잘 맞는다고 한다. 소주를 마실 때 오이를 가늘게 채 썰어서 소주에 넣어 마시면 소주의 강한 알코올 향도 사라지고 맛도 순해진다. 또 술을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칼륨이 많이 배출된다. 오이는 칼륨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칼륨 보충과 염분 및 노폐물의 배출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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