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빌려줘 창업 활성화
가맹점 모집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3월을 겨냥해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예비창업자 자금지원에 나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늘고 있다.BHC치킨, 국수ㆍ돈부리 프랜차이즈 담소락, 미스터피자, 할리스커피 등은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경기불황, 자영업자 매출 감소 등으로 5천만원 이하 대출상품의 판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은 이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보증을 기반으로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BHC치킨은 신용등급이 일정기준 이상인 예비창업자가 창업 후 신용카드 가맹점의 결제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신청하는 조건으로 최고 5천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주)지엔에스비에이치씨 우길제 사장은 “최근 가맹사업에서 본부의 자금지원 능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BHC치킨의 무담보 대출 프로그램은 동종업계에서는 최초”라고 말했다.
BHC치킨과 협약 중인 신한은행 이종성 상무는 “가맹본부의 탄탄한 재무구조, 기업성장 속도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뛰어나 업무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것.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서도 최근 창업자금 부족으로 가맹점을 내지 못하는 예비창업자를 흡수할 수 있어 은행과의 협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창업자 자금대출과 관련해 금융기관과 프랜차이즈 본부간 제휴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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