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고객에 대비하자
1인 고객에 대비하자
  • 관리자
  • 승인 2011.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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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1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외식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23.3%로 5년 전보다 3%가 늘었다. 가구 수로는 403만9천 가구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난데 더해 최근 홀로 식사하는 외식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음식 값이 오르면서 직장인들이 회식을 줄이고,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도 실종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1인 고객을 위한 전용좌석을 마련하고 나섰다. 특히 백화점의 식당가가 1인 고객용 식탁인 ‘이트 인(Eat in)’ 설치에
적극적이다. 1~2인 단위의 적은 수 고객이 많이 찾는 백화점의 특성상 이들의 외식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신촌, 홍대 등의 지역도 1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신촌의 일본식 라면집 ‘이찌멘’의 경우 테이블을 독서실처럼 1인 칸막이로 나눴고, 주문과 계산도 무인 식권 발매기로 하도록 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도 모든 매장의 좌석 중 10~20% 정도를 1인석으로 만들고 있다.

외식업체가 이들 1인 고객을 유치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빨리 먹고 자리를 뜬다는 것이다. 대화가 없고 식사시간이 짧아 외식업체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고객을 받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 1인 고객이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1인 가구 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외식업계가 서둘러 1인 고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외식업계는 1인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4인 고객을 기준으로 매장의 테이블, 시설 등을 갖추고 있고 1인 고객을 받아서는 매출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달라지는 경영환경을 관망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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