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최대 라이벌 편의점(?)
외식업계의 최대 라이벌 편의점(?)
  • 관리자
  • 승인 2011.03.0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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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그리고 혹한과 폭설로 인해 식재료가격이 폭등하자 음식점마다 음식가격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직장인들의 점심 값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 편의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식사대용식이라 할 수 있는 김밥이나 주먹 밥 등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도시락은 불티나게 팔린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 편의점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매장의 경우 최근 들어 점포당 도시락 판매량이 전년대비 103.1%나 늘어났으며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등 또 다른 편의점 역시 도시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출시한 국밥도시락(3500원) 3종이 출시 한달 만에 30여만개가 판매되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경우 2천원에서 4천원대까지 다양하지만 2천~3천원 수준의 저가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저가 도시락이 인기를 끄는 원인은 사회 전체에 불고 있는 물가상승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 음식가격 인상으로 인해 음식점에서는 4천~5천원으로는 변변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진 결과라 하겠다.

지난 1992년 버블경제가 무너진 이후 일본 외식업계 대다수 기업의 매출이 추락했지만 도시락 브랜드들은 매출이 급등했다. 이후 세븐일레븐, 로손, 훼미리마트 등 일본의 편의점들은 식사대용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오니기리(주먹밥)와 도시락을 선보였다. 지금도 일본 오피스가에는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사려는 직장인들이 편의점마다 줄지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 점심시간이면 오피스가 골목길에 소형 트럭이 도시락을 싣고 와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렇듯 도시락은 일본 편의점의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내 편의점업계도 도시락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향후 외식업계의 최대 라이벌은 편의점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무상급식 비용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논란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난 2일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50%인 5700여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서울의 경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충북지역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100%, 부산은 47%, 광주지역은 53%가 무상급식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의 가장 큰 과제는 소요되는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무상급식을 위한 소요경비는 시·도교육감이 편성하는 지방교육재정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국고 지원은 없는 상황에서 가능할 지가 의문시 된다. 무상급식에 올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의 투자를 삭감 또는 전면 금지해야 한다면 이는 대단히 잘못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전국 초등학교만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향후 5년간 3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식재료 가격 탓으로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감당하기 힘든 예산으로 지자체가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데 급등하는 물가로 인한 추가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시 된다. 학교급식은 어린이들의 영양 밸런스에 맞게 식단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급학교의 영양사들은 벌써부터 식단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예산은 빠듯한데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어린이들의 밸런스에 맞는 식단을 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래저래 초·중·고등학교의 무상급식은 뜨거운 감자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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