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에는 일부 반품
칼로스 쌀에 대한 시장 반응이 차갑다.이에 따라 수입쌀 공매를 맡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공매 참가업체 확대 등 대책을 고민중이다.
2차 공매때 11t을 낙찰받은 양곡도매상 A씨는 24일 "그동안 5천kg을 동네 슈퍼마켓이나 쌀가게, 식당 등에 공급했는데 그중 구로공단내 식당에 포대당 3만3천원 수준의 가격으로 납품한 20㎏짜리 40포대에 대해 반품요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미 공급한 5t을 뺀 나머지 11t은 아예 공급처를 못 찾고 있다.
또 다른 양곡 도매상은 "20㎏짜리 90포대분을 반품받았다"며 "지어서 바로 먹으면 밥맛이 특별히 나쁘지는 않지만 밥솥에 오래 놔두면 국산쌀에 비해 찰기가 빨리 떨어진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 반응은 공매 결과에도 이미 반영되고 있다.
낙찰률은 지난 19일 3차 공매때 10.2%로 지난 12일 2차때(22.7%)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낙찰가 역시 3차때는 20㎏짜리 1포대당 3만1천60원으로 2차때보다 180원이 떨어졌다.
유통공사는 이와 관련, 공매 자격 요건을 완화해 참가업체를 늘리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중이다.
그러나 박용상 양곡중도매협회 회장은 "참가업체 확대뿐 아니라 가격도 낮춰야 밥쌀용 칼로스쌀의 유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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