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특집>
<제25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특집>
  • 신원철
  • 승인 2011.03.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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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값 급등 파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넘는다”
아이템 선정으로 고심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눈에 올해 창업시장,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창업박람회가 마련된 것.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김용만)와 소상공인진흥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제25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 대표적인 창업박람회로 꼽히는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는 매년 3만여명의 예비창업자가 몰려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 소개되고, 다양한 창업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돼왔다.올해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 e-biz, 제조 등 업종에 걸쳐 348개 부스에 총 125개 가맹본부, 200브랜드가 전시에 참여한다.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의 여타 창업박람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2009년부터 무료 입장객을 없앤 점이다. 많은 창업박람회가 전시의 흥행을 위해 무료초대장을 남발해 입장객 수를 늘리지만, 정작 창업에 관심 있는 이가 많지 않다 보니 가맹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왔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서는 이에 무료 입장객을 없앴고, 그 결과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 관람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참가업체들이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를 으뜸으로 꼽는 것도 바로 가맹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실 있는 창업박람회라는 점이다. 또 예비창업자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창업아이템을 점검하고 상담을 나눌 수 있어 박람회 참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 유통 경쟁력에 눈길 쏙!

올해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의 화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물류유통시스템이다. 구제역, AI, 채소가격 급등으로 외식업계가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공동구매, 산지직거래, 자체유통이 가능한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전통적으로 창업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온 치킨의 경우 이번 박람회에 16개 브랜드가 참가해 각축전이 예상된다. 관람객들은 수년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오븐치킨, 최근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레스토랑형 치킨집,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는 치킨호프 등의 업태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부대찌개, 보쌈, 고기뷔페, 샤부샤부 등 업태의 브랜드 23개가 참가한 한식도 눈여겨 볼 점이다. 놀부, 원할머니보쌈, 채선당 등 대표적인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새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참신한 브랜드들도 대거 선봬 가맹본부의 경쟁력을 비교분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주점 분야는 맥주호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파로 움츠러들었던 맥주주점업계가 새로운 메뉴를 보강하고, 창업비용 할인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가맹점주 모집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 무엇보다 마른안주, 튀김, 모듬과일 등으로 대표되는 맥주안주의 전형을 벗고 정통요리의 개념을 도입하는 맥주주점업계의 트렌드가 돋보인다.

일본 대중식은 규동, 돈부리를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열풍을 이어갈 기세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6개 브랜드는 입맛이 비슷해 한국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일식의 스테디셀러로서의 장점과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만난점이 강점. 올해 계절별 신메뉴 개발, 이벤트 프로모션 기획 등에서 일본 대중식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분식에서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주목된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한솥도시락이 주도하던 시장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식재료의 품질을 높여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스마트폰의 열풍은 이번 창업박람회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참가업체들은 스마트폰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홍보, 애플리케이션 개발, 상권분석 등에 나서고 있는데다 참가업체 중에는 스마트폰용 액서서리 판매업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박람회 기간인 19일 이후에도 예비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슈가 되고 있다.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박람회 참가업체 중 인기업체를 선정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군자동 협회 교육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예비창업자들은 관심분야별로 사전 신청을 통해 박람회에서 다루지 못한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을 심도 있는 상담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사업설명회 참가 신청은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매표소에서 할 수 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김진우 차장은 “유가폭등과 구제역 위기 등으로 촉발된 경제불안,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의 기대와 요구 등에 프랜차이즈 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동반성장을 위한 가맹본부들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기간 : 2011. 3. 17(목) ~ 3. 19(토) 3일간
장소 : 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주최 :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상공인진흥원
참가업체 : 125개 가맹본부, 200여개 브랜드(348부스)
관람시간 :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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