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 가축 항생제로 부각
프로폴리스 가축 항생제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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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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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설사, 젖소 유방염 예방·치료 효과
▶ 지난 21일 개최된 '1회 바이오 프로폴리스 연구회'에서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축의 항생제 오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 항생물질로 유명한 프로폴리스가 가축의 항생제 대체제로 개발되고 있어 축산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바이오프로폴리스연구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권명상 강원대 수의과대 학장은 농림부 농림기술센터 과제로 프로폴리스를 가축 천연 항생물질로 연구한 결과 일부 질병에 대해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최근 외래성 가축전염병 발생이 상당히 증가하면서 항생제의 사용도 엄청나게 늘었나 국민의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 위험 수위에 이를 정도에 달했다”며 “무공해 축산물 생산을 위해 이번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폴리스는 가축의 설사와 젖소의 유방염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는 “송아지에 설사를 유발시키는 병원성 대장균과 함께 프로폴리스를 경구로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설사가 전혀 유발되지 않았다”며 “프로폴리스가 대장균 설사에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결과는 송아지 뿐 아니라 어린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한 프로폴리스가 젖소의 주요 유방염 원인균에 대한 항균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in vitro(시험관 실험)를 실시한 결과, 5만ppm의 고농도 프로폴리스가 주요한 소의 유방염 원인균 중 하나인 Staphylococcus uberis에 항균력을 나타냈다.

반면 대조군으로 사용된 페니실린 유도체로서 광범위 항생제인 암피실린(ampicillin)의 경우는 이 균에 항균력을 보이지 않아 프로폴리스가 암피실린에 저항성이 있는 세균에 대용약으로 유방염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권 교수는 프로폴리스의 상용화 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장점으로는 면역증강효과, 청정축산물생산, 브랜드화 등이 있는 반면 비용증가의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축산농사의 프로폴리스 사용을 상용화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양계농가를 중심으로 광역브랜드를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건석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양봉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선 프로폴리스 등 고부가가치 원료를 개발해야 하는데 아직 대량생산기술과 가공과정, 유통시스템 등이 국제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양봉환경과 양봉인의 의식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바이오프로폴리스 연구회는 산업체, 양봉농가, 연구소, 학계 등 프로폴리스 관계자를 회원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프로폴리스 추출 및 정제법 확립, 원료규격통일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통한 프로폴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곳이다. 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해 프로폴리스와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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