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전성기를 꿈꾼다”
“제 2의 전성기를 꿈꾼다”
  • 연봉은
  • 승인 2011.04.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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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기존 인기제품 앞세워 시장공략 나서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히트상품이 없었던 식음료시장에 이미 출시돼 명성을 구가했던 제품들이 재출시돼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때’,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오뚜기의 ‘미니컵라면’ 11종, 동아오츠카의 ‘오란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칠성 “‘2%부족할 때’ 올 매출 500억 달성”
1999년 7월에 출시돼 2000년에 16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새천년 이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2% 부족할 때’는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락, 2009년에는 350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그러나 2010년 7월에 롯데칠성음료는 ‘2%부족할 때’의 비상을 위해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수려한 곡선의 투명 어셉틱용기와 ‘~%’ 를 강조한 켈리그라피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출시 후 10년 이상 지나며 진부해진 2% 부족할 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하기 위해 3편의 에피소드 시리즈 광고를 제작 방영했다. 최신 트렌드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인 컬러 스마트태그를 적용해 소비자관심도를 크게 증가시킨 것도 한몫했다.

이런 노력으로 ‘2%부족할 때’의 2010년 매출은 400억원으로 상승했다. 올 1, 2월 매출도 전년대비 3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올해 매출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드림카카오’, 예전 명성 회복 중
롯데제과는 전 세계적으로 하이카카오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지난 2006년에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의 2~3배 이상 함유된 ‘드림카카오56’과 ‘드림카카오72’를 선보였다.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림카카오’는 2007년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이후 경쟁사들의 유사제품 범람으로 매출이 하락, 2008년과 2009년엔 70억 원대의 매출에 그쳤다.

롯데제과는 그러나 지난해 초 드림카카오 매니아들의 꾸준한 구매에 부응한다는 취지로 디자인 리프레시를 시도, 한층 더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재출시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드림카카오’는 지난해 12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특히 올들어 신제품으로 ‘드림카카오 레이디즈’를 추가하고 활발하게 판촉을 전개하고 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20% 이상 성장한 150억 원이다.

동아오츠카, ‘오란씨’ 매출 200억원 달성에 주력
1980년대 말 400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던 동아오츠카의 ‘오란씨’는 지난해 초 30년 만에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탄산에 비타민C(100ml당 100mg)를 첨가하고, 천연과즙과 천연색소를 사용해 칼로리를 기존 제품보다 3분의 1로 낮췄다. 이와함께 ‘Change your mind’라는 문구를 전면에 넣어 기존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웰빙 건강 탄산음료임을 강조했다.

또한 1970년대 유행했던 CM송과 함께 당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TV광고를 방영했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 드려요~’라는 친숙한 CM송은 소비자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리뉴얼 이후 ‘오란씨’ 매출은 전년대비 20%나 신장한 150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오츠카는 올해도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오란씨’의 매출을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한 200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오뚜기·대상, 미니컵·카레 앞세워 시장 공략 중

오뚜기는 2003년에 후반에 ‘진라면컵’으로 진출했던 미니컵라면 시장에서 원재료를 대폭 강화해 재기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진라면’, ‘스낵면’, ‘콕콕콕’ 4종 등 미니컵 11종에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적용해 품질과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학교매점과 학교주변 거래처에서도 취급이 가능토록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미니컵’ 11종은 올들어 20% 이상 매출이 성장하며 미니컵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대상은 브랜드 자체를 새롭게 론칭해 성공한 케이스이다. 카레시장에서 미미한 위치에 있었던 ‘본카레’를 과감하게 철수하고, 2년여 간의 연구노력 끝에 ‘카레여왕’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난해 론칭했다.

출시 첫 달 7%의 성장을 보이는 등 기존 카레시장에서 고무적인 성장을 보이자 대상은 올 초 매콤한 맛과 부드러운 맛의 2종을 추가했다. 올들어 ‘카레 여왕’은 지난해 보다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부족할 때, 드림카카오, 오란씨, 미니컵라면, 카레여왕 등의 제품 중에 누가 먼저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할 지 주목된다”면서 “올해는 특히 이들 제품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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